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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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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인근 개천 모습

개천(江)보다 작은 하천을 이르는 말로 시내, , 개울, (川), (浦)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간혹 중간에 큰 댐이 생겼다거나 저수지가 여러 곳 있다거나 폭우로 물의 폭이 넓어졌다거나 해서 천이 강보다 더 길거나 넓은 경우도 있다. 서울 도심 속의 대표적인 개천은 양재천청계천이 있다.

관련 속담으로 개천에서 용 난다가 유명하다.

서울의 개천[편집]

20세기로 들어서며 서울은 근대도시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인구와 물동량이 급하게 늘어나는데 기반시설은 허약했다. 길은 좁았고 오물의 상당량이 개천으로 흘러 들어갔다. 큰돈 들이지 않고 도로와 하수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하천 복개였다. 현재 서울의 기본골격은 1920년대에 세워졌다. 도성 안에 있던 하천 24개는 실개천부터 덮이기 시작해 1977년 청계천을 마지막으로 모두 땅 밑으로 들어갔다.

그림 가운데가 인왕산이다. 어마어마한 하나의 바윗덩어리다. 인왕산과 백악산 능선이 만나는 지점이 창의문이다. 여기서 북으로 흘러내린 물은 홍제천으로 가고 남으로 흘러 백운동천이 된다. 지금의 자하문로가 옛 백운동천이다. 인왕산 서쪽을 타고 내린 옥류동천과 백운동천은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 앞에서 만나, 경복궁역과 세종문화회관 뒤를 지나 청계천으로 들어간다. 도성 안에서 가장 긴 물길이다.

백악산 서쪽에서 출발한 대은암천은 경복궁을 통과해 동십자각에서 삼청동에서 내려오는 물길과 만난다. 여기서 미국대사관과 교보문고 뒤를 지나 청계천으로 들어간다. 50여년 만에 물길이 자취를 감췄다. 되살리려면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테다.

 
 

하천의 구분[편집]

법정하천의 분류 및 정의
비법정 하천의 용어에 따른 정의

하천(River)은 지표면에 내린 빗물 등이 모여 흐르는 물길로서 「하천법」 제7조(하천의 구분 및 지정) 제2항 및 제3항에 따라 국가하천(Rivers of state) 또는 지방하천(local river)으로 지정된 것을 말하며, 하천구역과 하천시설을 포함한다. 또한 하천은 공공의 이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규모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칭과 구간을 지정 및 관리하고 있다.

하천의 분류기준을 보면 국가하천의 경우 국토보전상 또는 국민경제상 중요한 하천으로 △1. 유역면적 합계가 200㎢ 이상인 하천 △2. 다목적댐의 하류 및 댐 저수지로 인한 배수영향이 미치는 상류의 하천 △3. 유역면적 합계가 50㎢ 이상 200㎢ 미만인 하천 중에서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를 관류(貫流)하거나 범람구역 안의 인구가 1만 명 이상인 지역을 지나는 하천이다.

지방하천은 지방의 공공이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하천으로서 시·도지사가 그 명칭과 구간을 지정하는 하천을 말한다. 「소하천정비법」에서는 「하천법」의 준용을 받지 않는 하천 중에서 일시적이지 않은 유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하폭 2m 이상, 하천연장 500m 이상인 하천을 소하천으로 정의하며, 도지사·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명칭과 구간을 지정 및 관리한다.

「소하천정비법」은 1995년 1월 당시 내무부가 국가의 제도적인 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소하천이 각종 쓰레기 투기,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등 유입으로 황폐화되는 것을 막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법이다. 이에 따라 제도권 내에서 정비사업, 점용허가, 유지관리 등 국고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를 갖게 됐다.

한편,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마을 주변에 위치한 작은 물길을 도랑이라고 지칭해 왔다. 사전적 의미로는 매우 좁고 작은 개울이라고도 하며, 개천, 실개천, 소천, 시내, 개울 등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큰 하천이 없는 농촌의 물길을 도랑이라고 부르며, 대체로 농촌 혹은 산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랑의 또 다른 사전적 의미는 '밭고랑의 방언'이다. '고랑'이란 땅과 땅 사이 길고 좁게 들어간 부분을 의미한다. 갈아놓은 밭에서 두둑하게 올라와 있는 부분을 '이랑'이라 하는데 이것의 반대 격이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도랑이란 건너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폭의 물길을 말하며 특히 논이나 밭 사이에 물이 흐르도록 파놓은 물길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립국어원이 2014년 발행한 국어연감 중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가 쓴 글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도랑은 '폭이 매우 좁은 작은 개울'을 뜻하지만, 어느 정도 작은 개울을 지시하는지 알기 힘들다. 물이 흐르는 곳에 '개천, 개울, 내, 시내, 돌, 도랑' 등의 이름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작고 폭이 좁은 곳이 '도랑'이다. '개천, 개울, 내, 시내'는 논이나 밭에는 없는 것이고, '도랑'은 주로 논과 밭에만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무성 한국화가의 개울과 시내

개울이란 우리말샘 국어사전에 따르면 '골짜기나 들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라고 나와있다. 오른쪽 그림은 우리문화신문 2015년 2월 24일자에 게재된 고(故) 김수업 교수의 칼럼 '김수업의 우리말은 서럽다'에 실린 이무성 한국화가의 '개울과 시내'이다. 칼럼에 보면 "도랑이 흘러서 저들끼리 여럿이 모여 부쩍 자라면 그것을 '개울'이라 부른다. 개울은 제법 물줄기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거기에서 걸레 같은 자잘한 빨래를 하기도 한다"라고 나와있다.

또한 "개울은 한 걸음에 바로 개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개천' 곧 실처럼 가는 개천이 되었다가 거기서 몸을 키워서야 되는 것이다"라고도 하고 있다. 즉, 개울이 실개천이 되고 개천이 된다는 것이다. 류재근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의 글에서도 "실개천은 약간의 난류를 일으키면서 연속적으로 흘러내리는 작고 수심이 얕은 개울을 일컫는다"”라고 나와있다.

종합하면 '도랑-개울-실개천-개천-하천' 순서로 하천의 크기를 정리할 수 있다. 도랑은 논과 밭에 작게 나 있는 물길을, 개울이란 도랑이 모여 미역 감을 정도의 물줄기를 말한다. 이 개울이 실개천으로 흘러 커져야 개천이 되고 하천이 되는 것이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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