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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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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의 바위사막
스텝기후의 암석사막 유사지역 - 튀르키예 카파토키아
스텝기후의 암석사막 유사지역 - 튀르키예 카이세리

암석사막(巖石沙漠, rocky desert)은 건조지역의 사막 중에서 암석이 노출되어 있는 곳이다. 암질사막이라고도 하며, 북아프리카 지방(사하라 사막)에서는 하마다라고 한다. 세계의 사막 가운데 모래사막보다 암석사막의 면적이 훨씬 넓다. 암석사막은 미국 서부 사막의 98%, 사하라 사막의 89%, 아라비아 사막의 70%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암석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모래를 함유한 바람에 의해 침식되어 모래의 공급원이 되며, 황량한 풍경을 자아낸다.

개요[편집]

암석사막은 기반암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암설이 흩어져 있는 사막이다.

사막은 일반적으로 연강수량이 250mm이하이며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많아 식물이 자라기 힘든 지역을 가리킨다. 사막은 지표면을 형성하는 물질에 따라 암석사막, 자갈사막, 모래사막 등으로 구분되며, 이 중 암석사막은 기반암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조각인 암설(岩屑, debris)이 흩어져 있는 사막이다.

사막은 일교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곳으로, 노출된 기반암이 낮에는 높은 기온으로 팽창되었다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축하게 되고,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과 바람 등으로 인한 침식작용이 결합되어 기반암은 점차 풍화되며, 그 결과로 암설이나 모래가 생성된다. 이때 입자가 작은 모래는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바람에 의해 운반 및 제거되어 암설만이 남게 되면서 암석사막이 되는 것이다. 암석사막이나 자갈사막에서는 모래가 운반 및 제거됨에 따라 암설이나 자갈만 남아 지면을 평평하게 덮게 되는데, 이러한 지형을 사막포도(砂漠鋪道, desert pavement)라고 한다.

한편, 바람에 실려 이동한 모래는 다른 곳에 퇴적되어 모래사막을 형성한다. 따라서 암석사막은 모래사막을 형성하는 모래 공급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암석사막은 모래사막에 비해 전체 사막 중 차지하는 면적이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진다.

스텝기후지역[편집]

사막과 비슷한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 스텝기후지역이다. 지구상의 기후를 크게 건조기후와 습윤기후로 나눌 때 그 기준은 연강수량 500mm가 된다. 즉 500mm이하이면 건조기후, 이상이면 습윤기후다. 여기에서 500mm가 기준이 되는 이유는 500mm이하에서는 대체적으로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많아 대기가 극도로 건조해지면서 식생이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500m이하에서도 250mm~500mm를 스텝기후, 250mm이하를 사막기후라고 한다. 스텝기후의 경우 강수량이 250mm를 간신히 넘는 지역은 실제로 사막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그 대표적인 예가 연강수량이 300mm에 그치는 튀르키예 아나톨리아고원의 카이세리와 카파토키아 지역이다.

모하비 사막[편집]

미국 모하비 사막 '불의 계곡'. 앞쪽 흰색은 순수한 실리카로 구성된 사암이며 뒷쪽 붉은색은 사암의 철 성분이 산화작용을 받아 2차적으로 만들어진 사암 경관이다.

미국 서부 모하비 사막은 동쪽의 록키산맥과 서쪽의 시에라네바다 산맥 사이 분지 지형에 발달한 미국의 대표적인 사막지역이다. 모하비는 '암석사막'과 '자갈 사막' 등이 복합적으로 발달해 있다.

불의 계곡은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자리한 '붉은 색 암석의 섬(An Island of Red Rock in the desert)'이다. 불의 계곡의 기반암은 다양한 색깔을 자랑하는 '아즈텍 사암'이다. 특히 붉은 색과 흰색이 대비되는데 이는 철산화물의 존재 여부에 의해 구분된다. 아즈텍 사암은 이 일대에서 과거에 약 1km 두께로 쌓인 폭넓은 사구(sand dune) 지대의 모래들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다. 지각운동의 힘에 의해 암석에 평행한 수직절리가 발달했다. 이후 수직 절리 사이로 강수가 스며들고 중력, 바람 등의 힘이 가세하면서 사암은 서서히 침식이 진행되었고 현재의 지형 윤곽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침식작용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불의 계곡의 사암은 지금도 계속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인해 붕괴되고 그 속의 모래 입자들은 헐거워지면서 불의 계곡 일대에 쌓여가고 있다. 새로운 사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계속 만들어 지고 있는 사구의 모래들은 2차적으로 독특한 사막의 미지형들을 발달시키는 주요한 메카니즘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의 계곡 주변의 사구 모래 입자들은 바람이 불때 함께 이동하면서 주변 사암을 침식시키는 2차적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는 '샌드페퍼'로 돌을 문질러 반질반질하게 광택을 내게하는 것과 같은 이치의 작용인 것이다. 사암의 기반암 표면에서는 각종 화학작용에 의해 얼룩이 지고 어떤 것은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는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다. 어두운 색의 이들 녹청(patina)은 철과 망간을 포함하는데 이는 수천년간 암석으로부터 용탈되어 만들어진 물질들이다.

'불의 계곡'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이 일대의 붉은 색으로 빛나는 암석들 때문이다. 사암이 강한 붉은 색을 띠게 된 것은 암석 속에 들어있던 다량 의 철 성분이 오랜 기간에 걸쳐 산화작용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암석 속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철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이 많다. 단 몇가지 이론이 제기 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상부 암석으로부터 다공질 사암(porous sandstone)을 통해 철 성분이 아래쪽으로 침출되어 쌓였다고 보는 견해다. 학자들은, 사암의 상부에 놓여 있는 일부 '흰색을 띠는 암석에 철 산화물이 존재하지 않음'을 주목하고 있다. 붉은색과 대조되는 흰색의 기반암으로 된 대표적인 경관은 불의 계곡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화이트 돔(White Dome)'이다. 흰색의 사암은 철 성분이 없고 순수한 실리카(Silica)로만 되어 있어 실리카 돔(Silical Dome)이라고 불리는 지형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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