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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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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툰드라 지역

툰드라(영어: tundra)는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에서부터 시베리아 북부, 알래스카캐나다 북부에 걸쳐 타이가 지대의 북쪽 북극해 연안에 분포하는 넓은 벌판이다. 연중 대부분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으나 짧은 여름 동안에 지표의 일부가 녹아서 선태류와 지의류가 자라며, 순록의 유목이 행하여진다.[1]

내용[편집]

극지방의 툰드라 지역
북극 툰드라와 같이 강수량 및 기온에 의해서 툰드라 지역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지만, 고도에 의해서도 툰드라의 환경이 나타날 수 있다. (알파인 툰드라라고 부름) 사진은 베네수엘라 안데스 산맥의 알파인 툰드라 지역

툰드라는 지하에 일년 내내 녹지 않는 영구동토가 있고,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다.

툰드라(tundra)란 명칭은, Tuntri에서 유래하였다. 그 의미는 핀란드어로 '나무가 없는 언덕' 이란 뜻을 갖는다. 이는 한대지방의 황무지란 의미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및 캐나다 북부와 시베리아 북부, 타이가 지대의 북쪽,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북극해 연안에 거쳐 분포하는 넓은 벌판을 아우르는 지대이다. 수목이 생장할 수 없는 기후 지역이기에, 몇 개월의 여름날에만 일부의 지표가 녹아 습지를 이룬 곳에 선태류와 지의류 등이 자라난다. 잠시 동안의 식생이 유목하는 순록의 귀한 먹이가 된다. 연평균 기온 0~10℃의 한대기후이며, 3,4개월 동안의 짧은 여름이 지나면 영구 동토지대의 경우 0℃ 이하의 동결상태가 이어진다.

툰드라는 삼림한계선으로부터 극지에 이르는 한랭한 지역에 발달한다.

나무가 전혀 자라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삼림 한계 주변의 넓은 지역에서는 수목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그러나 같은 툰드라라 할지라도, 주변의 툰드라는 북극의 툰드라와 그 양상이 다르다. 한편, 고산의 삼림 한계 위쪽에는 고산 툰드라가 발달한다. 이와 같은 극지 툰드라와 여러 지방에 간간이 분포되어 있는 고산 툰드라는 가장 더운 달(7월)의 평균 기온이 10℃ 이하인 지역에 나타나게 되며, 위도와 고도 모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도에 가까운 지역이라도 충분한 고도에서는 고산 툰드라가 발달하기도 한다.

고위도 지방에 있는 툰드라의 식생은 모두 크기가 작으며, 벼과식물과 비슷한 잎을 가진 사초속·꿩의밥속 등의 그라미노이드 식물과 담자리꽃나무류·극지버드나무 등의 버드나무속 군락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다소 높은 곳에서는 지의류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남쪽으로 감에 따라 높이 50 ~ 100cm 정도의 각종 버드나무·콩자작나무 등이 자라나서, 수목 한계 부근에 이르면 이러한 관목 군락들이 우세한 종으로 자리잡게 된다

보통, 극지 중에서도 고위도의 물이 차 있는 곳에는 아르크토아그로티스 등의 벼과 초본들이 자라지만, 물이끼 습원은 드문 편이다. 이러한 물이끼 습원은 북극해의 두 입구가 되는 베링 해협, 그린란드 해, 노르웨이 해의 연안에 있는 습윤 툰드라 지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넓게 분포한다.

남극 툰드라는 비교적 위도가 낮은 남극해에 면한 섬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곳은 습기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주로 아조렐라로 구성된 덩어리 모양의 군락이 주체가 되며, 그 밖의 곳에서는 벼과식물이 덩어리 모양 초원을 이루고 있거나 관목 군락이 드물게 분포되어 있다. 지의류와 선태시류 등이 자란다.

한편, 고산은 이른바 제3의 극지로서, 많은 학자들은 이 곳의 식생을 극지와 마찬가지인 툰드라로 취급하고 있다. 고산의 삼림 한계 부근에서는 아극지 툰드라에서와 같이 주로 높이 1m 안팎의 관목 군락이 발달하는 곳이 많은데, 특히 동시베리아에서는 눈잣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나무의 종류는 곳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서, 알래스카에서는 두메오리나무의 일종이나 비교적 키가 작은 그란듀로사자작나무가 자라며, 히말라야에는 보통 노간주나무류가 많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영구 동토층이 감소하면서 툰드라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2]

툰드라 기후[편집]

툰드라 기후 분포 모습

툰드라 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한대 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ET이다. 기온이 매우 낮은 기후로 여름은 0˚C ~ 10˚C 사이로, 이끼류나 선태류 또는 작은 풀들이 잠깐 나타날 수 있지만 겨울은 영하 50˚C ~ 60˚C 사이로, 매우 추워서 웬만한 식물은 자라기 힘들다. 연간 강우량은 380mm 이하로, 강우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워낙 증발량이 적어 습지가 생기기도 한다. 툰드라 기후는 냉대와는 달리 보다 낮은 기온 때문에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렵이나 어로와 같은 사냥으로 식생활을 한다.

툰드라 기후는 식생이 독특하게 나타나는데, 여름에는 지표 아래에 있는 영구 동토층(사계절 내내 얼어있는 땅)은 녹지 않지만 지표는 잠깐 녹기 때문에 꽃이끼, 우산이끼, 솔이끼와 같은 이끼류나 선태류 또는 황새풀과 같은 작은 풀이나 작은 나무까지도 생장한다. 이러한 식물들은 푸른 녹색보다는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식물들은 여름 동안 잠깐 생장하고, 큰 나무는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산림은 없다. 겨울에는 거의 모든 식물의 생장이 정지되고 북극 늑대, 북극 여우, 북극곰, 북극 토끼, 순록 등이 나타난다. 가끔씩 철새도 나타나지만 털갈이 철에 잠깐 눈에 띄고 다시 남쪽으로 날아간다. 살아가는 생물의 종류와 수가 적기 때문에 매우 단순한 생태계가 조성된다.

토양은 툰드라토가 나타나는데, 이 툰드라토는 큰 식물은 살지 않지만, 이끼류 등이 남긴 유기물이 남아있다. 이 유기물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지 않고, 그대로 축적된다. 툰드라토는 포드졸토와 같이 강한 산성을 띠고 회갈색을 띠는데, 애초에 추운 기후 때문에 농작물을 재배하지는 못하지만, 토양도 농작물을 재배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툰드라 기후에 사는 사람들은 이누이트, 래프인 등이 있으며, 주로 물고기나, 순록, 백곰, 물개 등을 사냥해 식생활을 해결한다. 과거에는 대부분 이렇게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나갔지만 최근에는 툰드라 기후에 있는 많은 자원들과 군사적, 항공교통적으로 매우 중요해졌다. 따라서, 과거에는 사냥을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수렵 외에 다른 분야에도 일하고, 소수만이 수렵만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툰드라 기후는 그린란드 해안 지방, 유라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북부 등 적도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분포한다.[3]

툰드라 소멸 위기[편집]

기후변화로 수목한계선이 급속히 북상하면서 시베리아의 방대한 툰드라가 2500년께는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수목선의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일관적이지 않기에 툰드라가 얼마나 빨리 숲으로 대체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독일 브레머하펜에 있는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Alfred Wegener Institute) 헬름홀츠 극지 및 해양 연구 센터의 연구진은 LAVESI(Larix vegetation simulator)라는 모델을 사용하여 시베리아 낙엽송 숲 성장을 계산하며 툰드라의 숲 대체율을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생태학자이자 산림 수치 모델 학자 슈테판 크루제 박사(Dr. Stefan Kruse)에 따르면 LAVESI 모델로 지구 온난화 동안 진행 중인 수목선 변화 예측(툰드라가 얼마나 빨리 숲으로 변할지의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LAVESI 모델은 온도, 강수량 및 영구 동토층의 여름 해빙 깊이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개별 나무의 수명 주기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종자의 수, 그리고 이들이 지상에 어떻게 분포되는지, 또한 여러 환경에 처해있을 시 얼마나 많은 종자가 성인 나무로 변할 것인지를 평가한다.

연구팀이 내세운 여러 가설 중 가장 가능성이 큰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된다는 가정 시 500년 후 툰드라는 대략 현재 크기 거의 6%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위 결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극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한 시베리아 툰드라는 500년 이내에 지구 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툰드라의 손실은 생물다양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인간 문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북극 온난화를 계속해서 악화시킨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팀은 인류가 현재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연합 기본 협약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요구사항대로 따른다고 하더라도 (210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0으로 감소하고 지구 온도 상승이 2°C 미만으로 유지되는 시나리오) 툰드라의 32.7%밖에 보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충격적인 사실로 온난화에 대한 결과로 수목선이 북쪽으로 진행되기 시작한다면 다시 기온이 낮아지더라도 수목선의 후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한다.

쿠르제 박사와 연구팀의 울리케 헤어츠슈흐 박사(Dr. Ulrike Herzschuh)에 따르면 툰드라의 30% 이상을 보호한다고 가정하였을 시, 대규모 보호 구역을 만들어서 툰드라의 동식물이 생존을 보장할 수 있을것이라고 예측했다. 위 시나리오대로 진행했을 때에는 숲 부분을 다시 툰드라 지역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툰드라〉, 《네이버국어사전》
  2. 툰드라〉, 《위키백과》
  3. 툰드라 기후〉, 《위키백과》
  4. 김민재 리포터, 〈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 툰드라가 위협받고 있다〉, 《사이언스타임즈》, 2022-06-1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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