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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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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운하(運河)는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인공수로이다.

개요[편집]

  • 운하는 선박의 항행(航行), 또는 관개(灌漑), 급수(給水), 배수(排水)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수로를 의미한다. 보통 호수, 바다 등이 연결되며, 형태적으로는 유문운하(油門運河)와 수평운하(水平運河)로 분류된다. 유문운하는 수위(水位)가 다른 바다와 바다, 호수와 호수, 강과 강을 연결시키는 데 필요한 갑문(閘門)이 있는 운하이며, 파나마 운하(태평양-카리브해)·웰랜드 운하(캐나다의 이리호-온타리오호) 등이 있으며 유명하다. 파나마 운하나 수에즈 운하 같은 대규모 선박 운하들은 여전히 화물의 운송에 이용된다. 유럽의 바지선 운하도 그러하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이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이 세워지기도 했다. 어쨌든, 초기 산업용 운하는 많은 양의 짐을 나르지 않고 있는데, 많은 운하들이 항해용으로만 운용되지만 아직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곳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하를 따라 철도가 놓이기도 한다.[1]
  • 운하는 선박의 통행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물길을 말한다. 영어의 canal은 선박의 통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수로도 뜻하지만 우리말의 운하는 한자의 뜻대로, 선박이 지나다닐 목적으로 조성한 수로만을 뜻한다. 선박 운행 목적이 아닌 강이나 호수의 유량 조절 목적으로 만드는 인공 물길은 방수로(放水路)라고 따로 부른다. 운하는 일반적으로 운하 소유국의 전속적인 관할 하에 놓이며, 국내 하천과 유사한 법적 지위를 갖는다. 그러나 일국의 영토 내에 개설되었음에도, 조약에 의해 국제 운하로 지정될 경우 외국 선박에 대해 자유 운항을 보장하여야 한다. 즉, 국제 운하를 소유한 나라가 그 운하를 통과하고자 하는 외국의 선박에 대해 운항을 거부하여선 안 된다. 국제 운하인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 모두, 조약에 의해 평시/전시의 모든 외국 선박의 평화적 운행을 허용하도록 보장된다. 수에즈 운하의 경우 교전 대상국의 선박도 허용하도록 보장되어 있으나, 파나마 운하의 경우 조약에 해당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2]
  • 운하는 원래 선박 항행(航行) 이외에 관개·급수·배수 등의 목적으로 축조된 인공수로를 총칭하지만, 통상적으로 수운을 하기 위한 인공수로를 말한다. 수로는 하천을 비롯하여 호소(湖沼)나 해만(海灣)까지도 포함한다. 때문에 준설(浚渫), 갑문(閘門), 언제(堰堤) 등의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하천이나 내만(內灣) 역시 하천운하·운하화 하천 및 운하화 해만이라고 부른다. 운하의 종류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의 마시(Mersey) 강변에 분포하는 하측(河側) 운하, 연하(連河) 운하로 독일의 라인강과 엘베강을 잇는 동서 횡단의 미텔란트(Mittelland) 운하, 지협(地峽) 운하로 독일의 킬(Kiel) 운하, 연양(連洋) 운하로 수에즈(Suez), 파나마(Panama) 운하가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대선(大船) 운하와 거룻배 운하로 구분된다. 매립 임해공업지역에는 일반적으로 공업 운하, 도시 운하, 시가지 운하, 항양선(航洋船) 운하, 내륙운하가 있다. 그밖에 두 나라 이상에서 조약에 의해 운영되는 국제운하는 국제하천과 같이 국제법상의 개념에서 나온 것이다.[3]
  • 운하는 내륙에 선박의 항행이나 농지의 관개, 배수 또는 용수를 위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수로(水路)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교통기관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운하의 대부분은 육지를 굴착하여 만드나 매립(埋立)을 할 때 남겨둔 수로, 하천에 손질을 하여 만든 인공수로도 운하라고 부른다. 운하는 기능적으로는 수운용 운하와 관개용 운하로 대별되고, 또 구조적으로는 수에즈운하와 같은 수평운하(水平運河)와 파나마운하와 같은 유문운하(有門運河)로 나뉜다.[4]

운하의 역사[편집]

  • 운하는 약 5,000년 전 이집트·바빌로니아 등지에 많이 만들어져서 마리카운하·나르완운하 등과 같이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도 있다. 그 뒤 그리스의 코린트운하, 중국의 대운하(大運河) 등이 만들어졌다. 운하가 가장 잘 발달되어 있는 영국에서는 하천에 수문을 설치하여 곡류(曲流)·수심·유속 등을 조정하여 가항수로를 연장하는 공사를 하였다.
  • 본격적인 운하로는 워슬리운하·브리지워터운하 등을 비롯하여 때마침 산업혁명으로 국내화물의 수송량이 격증된 것과 아울러 크게 발달하였으나 곧 철도에 그 세력을 빼앗겼다. 미국에서는 이리운하(1825)를 비롯하여 많은 운하가 건설되었으나, 철도의 발달에 따라 상대적으로 운하의 가치가 감소되었다. 그러나 국내물자 수송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세인트로렌스운하의 개통에 따라 오대호(五大湖)를 비롯한 연하운하(連河運河)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 내륙의 지협부를 절단하여 2개의 해양을 연결하는 운하로는 킬운하·수에즈운하·파나마운하 등이 대표적이다. 수에즈운하지중해의 포트사이드와 홍해(紅海)의 수에즈와의 사이를 연결한 길이 160km의 운하이다.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 연안의 콜론과 태평양 연안의 파나마를 연결한 길이 82km의 유문운하이다. 대형 탱커와 같은 외항선이 대형화함에 따라 수에즈운하와 같이 수문을 가지지 않은 수평운하(水平運河)에서는 수로너비의 확대와 수심을 깊게 하기 위하여 준설한 것도 많다. 그러나 파나마운하와 같은 유문운하에서는 수문의 수리가 곤란하므로 현재의 운하에 평행하여 신(新)파나마 운하를 건설할 계획이 진척되고 있다.
  • 한국에서는 관개·배수의 목적으로 농업용 운하는 소규모인 것이 고대부터 많이 만들어졌다. 수운용 운하로는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적돌만(積乭灣)과 가로림만(加露林灣) 사이의 저지에 운하를 팔 계획이 서 있었으나 실현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근래 경인운하(京仁運河)의 개착이 계획되고 있다. 또 중앙선(中央線)의 수송량이 복선(複線)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짐으로써 남한강을 바지선이 통할 수 있는 운하로 개조할 계획이다.

운하의 종류[편집]

운하 축조의 위치에 따라서 아래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하천 자체를 운하화한 것.
  • 하측운하(河側運河) 또는 병행운하(竝行運河)라고도 하는, 하천에 걸려 있는 폭포나 급류 등의 바깥쪽에 운하를 개착해서 상류에서 취수(取水)하여 하류로 방류하게 하는 것.
  • 2개의 하천과 하천을 연결하는 연하운하(連河運河).
  • 해양운하·연양운하·지협운하라고도 부르는 바다와 바다를 연결하는 연해운하(連海運河).
  • 통항운하(通港運河)·항로운하(航路運河)라고도 부르는 해만과 내륙의 도시를 연결하여 큰 배가 항행할 수 있게 한 내륙해로운하(內陸海路運河).
  • 대형기선 이외의 소형선박을 통행시키는 내륙운하.
  • 항만 안에서 선박을 유도하는 항만운하.
  • 베네치아에서와 같이 시가지를 통하는 도시운하(都市運河).

포항운하(浦項運河][편집]

  •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운하이다.
  • 포항시 송도동과 죽도1동의 바닷물길을 연결하는 운하로 길이는 약 1.3km이다. 이 곳은 형산강(兄山江)이 바다로 흘러드는 하구였으며 동빈내항이라고 불리는 항구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내왕하는 선박이 많아 번성했던 곳이다. 이후 1968년 포항제철소(浦項製鐵所)가 들어서면서 형산강 하구의 물길이 동해바다로 곧장 뻗어나가도록 변경되었고 강 하구 일대는 매립되어 주택지가 되어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2012년 5월 운하개발 및 형산강 하구 복원 공사가 착공되어 2014년 1월 준공되었다. 운하주변은 유원지가 조성되고 포항운하 홍보관이 송도동 강변에 설치되었다. 운하 일대를 관람하는 유람선도 운행된다.

관련 기사[편집]

  • 국제 물류의 주요 통로인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의 파나마 운하가 2022년과 2023년 통항료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선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처럼 주요 운하의 통항료가 인상될 경우 결국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져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선 2022년 들어 치솟은 국제 유가가 수에즈 운하의 일방적인 통항료 인상의 배경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체할 항로가 사실상 없는 파나마 운하와 달리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 남쪽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가 있어, 유가에 따라 통항료가 조정돼 왔다. 국제 유가가 낮아 대체 항로를 택하는 선사가 늘어날 경우 수에즈 운하에서 통항료를 인하하기도 했다. 통항료를 인상한 것은 파나마 운하도 마찬가지다. 파나마 운하는 2020~2021년 2년 연속으로 통항료를 인상했고 2022년에는 요율안을 새롭게 책정해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나마 운항 통항료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향후 4년간 LPG 운반선이 50%, 유조선이 30~50%, 자동차운반선 20%, 벌크선 15~30%,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이 10%씩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LPG 연료의 미국산 수입 의존도는 93% 이상으로, 올해 1~9월 기준 프로판과 부탄이 각각 93.4%, 93.3%로 나타났다. LNG 역시 2021년 기준 미국산 LNG가 847만 8,000t으로 전체 수입량 중 1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국제 해운 운송료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운하 통항료가 잇따라 오르면서 선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5]
  • 1950년대 동빈내항은 동해안의 농수산물이 활발하게 유통되는 동해안의 경제 중심지이기도 했다. 특히 구룡포항과 함께 일본인들이 풍부한 어족을 확보하기 위해 거주하기도 했으며 6.25전쟁 이후에는 동빈내항을 중심으로 파시가 성행해 수산 시장의 중식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1960년 들어서면서 지금의 포항종합제철(포스코) 건립으로 산업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동빈내항은 기능이 축소됐으며 이는포스코 건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물길이 막혀버린 동빈내항과 소나무 숲이 울창했던 송도해수욕장이 폐장되었으며 정체 수역으로 변한 내항은 점점 오염물이 쌓이면서 썩어 갔고 주변은 슬럼가로 전락했다. 포항시는 동빈내항의 오염이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1997년부터 오염해역을 준설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했고 보다 근본적인 복원책으로 포항운하 건설사업에 들어가 지금의 해양공원, 동빈부두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됐다. 포항운하가 여는 새 물길은 환경복원에 더해 도심재생, 관광활성화로 국내 최고의 행야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세계 4대 미항을 꿈꾸는 포항운하는 동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영일만 르네상스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또한 경주문화 권역과 함께 하는 관광벨트화 구축으로 창조경제의 훌륭한 사례가 되고 있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운하〉, 《위키백과》
  2. 운하〉, 《나무위키》
  3. 운하(運河)〉,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운하(canal,運河)〉, 《두산백과》
  5. 이기우 기자, 〈수에즈·파나마 2대 운하, 잇따라 통항료 인상 발표… 해운업계 “인플레 부채질할 것”〉, 《조선일보》, 2022-12-02
  6. 서진수 기자, 〈포항∙경주공항이 앞당긴 경북 동해안 여행〉, 《뉴스로드》, 2022-12-0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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