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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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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輕車)는 전장 3.6m, 전폭 1.6m, 전고 2.0m 이내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배기량 1,000cc 미만의 자동차이다. 경형자동차라고 한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에 의하면 승용자동차를 비롯하여 경형·소형 승합자동차, 경형·소형 화물자동차, 경형·소형 특수자동차를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경차는 영어로 'small car', 'compact car', 'light-weight vehicle'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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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편집]

2008년 1월 1일에 적용한 한국의 경차 규격은 자동차관리법상 배기량 1,000cc 미만, 전장 3.6m, 전폭 1.6m, 전고 2.0m 이내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차량이다. 마력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다른 차급이 세금과 관련되어 엔진의 배기량만 기준으로 분류를 하는 것에 비해 경차는 크기와 배기량 모두를 제한하고 있다. 경차는 1983년에 대한민국 상공부가 에너지 절감 차원의 목적으로 시작한 국민차 보급 계획의 출발점이자 '경제적인 자동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자동차들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은 자동차를 뜻한다. 경차는 각 국가별 및 지역에 따른 분류 기준이 달라 실내 공간의 크기, 차량의 성능, 차량의 외부의 크기 등 다양한 기준이 있다. 미국에서는 실내 공간이 85ft³ 미만을 의미하며, 유럽에서 마케팅용으로 부르는 A세그먼트(A-segment)는 그 기준이 불분명하다. 어느 지역에서는 경차로 분류할 곳이 다른 지역에서는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제한이 가장 많은 일본의 경차가 상대적으로 제한이 적은 한국으로 넘어오면 경차로 분류될 확률이 높지만, 반대로 한국의 경차는 일본으로 넘어가면 경차로 분류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장 규격이 느슨한 유럽의 경차가 한국 및 일본에서는 몇 가지 제한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경차로 분류할 수 있는 규격의 차량에 대해 환경적인 이유와 사회적인 이유 등으로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법적으로 경차로서의 인정 여부는 각 지역의 법률적인 사정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인승 또는 2인 승차에 적합한 정도로 작은 크기에 1ℓ대 초반 및 그 이하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경차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도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에서의 통근 및 이동용으로 쓰이고 있어서 시티카(city car)로도 알려져 있다.[1]

경차 세부기준
종류 초소형 일반형
승용자동차 배기량 250cc 및 전기자동차 15kW 이하이고,
길이 3.6m, 너비 1.5m, 높이 2.0m 이하
배기량 1,000cc 미만이고,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배기량 1,000cc 미만이고,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
승합자동차
이륜자동차 배기량 50cc 미만, 최고 정격출력 4kW 이하

진화[편집]

최초의 경차는 1940년에 미국 인디애나에서 크로슬리(Crosley)가 만든 454㎏ 무게의 가벼운 2인승 컨버터블 차량이다. 가격은 당시 250달러로 저렴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경차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49년 영국에서 오토바이와 같은 형식의 1기통 2행정 122㏄ 엔진을 장착한 삼륜차인 본드미니카(Bond Minicar)를 시작으로 1953년에 이세타(Isetta)가 등장했으며, 1955년에는 똑같은 차량을 비엠더블유(BMW)가 뒷바퀴가 하나뿐인 삼륜차로 100㎞를 가는데 3ℓ의 연료만 소비하는 모델로 만들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1958년에 스바루360(Subaru 360) 경차를 시작으로, 1960년에 마쓰다(Mazda)의 R 360 및 1970년에 혼다(Honda)의 N 360을 출시했다. 당시 일본 경차의 이름에 360이 들어가는 것은 1951년부터 1975년까지 적용된 경차의 배기량 기준이 360㏄였기 때문이다. 1980년대부터는 경차의 차종이 다양해지고 크기도 조금씩 늘어났다. 경트럭과 경승합차가 출시되었고, 2인승 중심의 차량에서 4인승 경차가 대세를 이루었다. 당시 한국에서도 1983년에 경차 기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상공부가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800㏄ 소형차에 특소세 면제를 비롯한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한국 자동차 회사의 호응이 없어 잘 사용되지 않았다. 이후, 1988년에 대우조선공업이 참여하여 1991년에 일본 스즈키(Suzuki) 사의 경차 알토를 기반으로 한 티코(Tico)가 탄생했다. 당시 1949년부터 경차 관련 규격을 정리하고 세금 및 경차 혜택으로 꾸준히 발전해온 일본은 세계 최대의 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1991년에는 혼자의 비트 및 스즈키의 카푸치노와 같은 2인승 스포츠 경차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대에는 트랜드가 바뀌면서 경차는 더욱 실용적인 밴 타입이 유행했다. 또한, 미쓰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의 전기 경차인 아이미브처럼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자동차도 경차의 새로운 트랜드로 제시되고 있다.[2]

특징[편집]

장점[편집]

할인과 면제[편집]

과거 경차의 경우에는 취·등록세가 면제되었다. 하지만, 2019년에 지방세 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경차는 취득세 2%와 등록세 2%인 총 4%의 금액을 지불하게 되며, 50만 원 이하의 경우에는 면제가 된다. 예를 들면, 경차의 가격이 1,000만 원인 경우에는 4%인 40만 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50만 원이 넘지 않아 면제 대상이다. 또한, 차량의 가격이 1,300만 원인 경우에는 4%인 52만 원이기 때문에 2만 원만 납주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에 1,300만 원 이하로 경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취·등록세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차량값이 상승하여 풀옵션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경차라도 취득세를 지불해야 하며, 중고 경차의 경우에는 취·등록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이외에도 공채매입 면제, 개소세, 교육세 등이 면제된다. 이는 한국 납세자 연맹 사이트에서 정리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차는 좁은 골목길, 마트 경차 전용 주차공간 등 주차가 편리하며,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비용이 50% 할인된다는 장점도 있다.[3]

유지비[편집]

한국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경차는 자동차세가 저렴하다. 1,000cc 이하는 cc당 80원이며, 1,000cc에서 1,600cc는 cc당 140원, 1,600cc 초과는 cc당 200원이다. 동일 년식의 12년식은 1,600cc 차량과 비교하면, 연간 자동차세 선납액은 경차 79,450원과 준중형차 222,620원으로 14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2,000cc의 중형차는 약 40만 원으로 4배가 넘는 금액을 연간 지출하는 것이다. 경차는 작은 차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타이어 크기와 오일량 등이 작은 편으로 소모품비가 절감된다. 사고가 발생하여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도 여타 차량보다 유사하거나 적은 금액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경차는 유류세 환급이라는 제도가 있으며, 세대 내에 경승용차와 경승합차를 합쳐 각 1대 이하를 보유해야 한다. 세대 내 모닝 1대 및 세대 내 모닝 1대와 다마스 1대는 가능하지만, 세대 내 모닝 2대 및 세대 내 다마스 2대는 불가능하다. 환급 비용은 리터당 250원으로, 연간 20만 원까지 가능하여 800ℓ까지 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연비를 10km/L로 잡으면 약 8,000km까지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3]

단점[편집]

위험성[편집]

경차는 일반적인 자동차들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은 자동차이기 때문에 사고 시 2열까지 움푹 들어가는 등 사고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운전자는 시속 약 90km 이상 고속주행 시 핸들의 떨림이 심해지고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경차는 외부 소음의 유입이 심한 편이며, 시속 100lm 이상에서는 조수석에서 하는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주행 중에 경차라고 무시하는 다른 운전자들의 시선과 행위를 경험하는 운전자들이 많다.[3]

낮은 연비[편집]

경차는 차체 대비 작은 엔진을 탑재하여 연비가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12년식 모닝의 경우에 연비는 매일 왕복 20km 출퇴근 및 주 1회 왕복 150km 주행으로 연비가 약 12km/L 수준이다. 이는 준중형차보다 못하고 중형차와 비슷한 연비 수준이다. 또한, 다른 차종에 비해 트렁크와 2열 공간이 협소하고 운전석과 조수 석간 거리도 좁다.[3]

시장 현황[편집]

국내 경차 시장은 2008년 이후 연간 10만대를 뛰어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22만 대, 2013년에는 20만 대가 팔리는 등 경차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4년에 20만 대 이하로 떨어졌으며, 2019년에는 11만 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경차 시장이 작아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으로 경차는 모닝(Morning)과 레이(Ray) 및 쉐보레 스파크(Chevrolet Spark) 세 모델뿐이지만, SUV는 꾸준히 신형 자동차가 출시되고 있다. 더욱더 비싼 준대형 SUV 및 세단도 다양한 할부 프로모션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춰주고 있는 상황이다. 경차는 스티어링 휠,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 상위 차급에서 볼 수 있었던 옵션들을 포함하여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 2020년에 출시한 모닝 어반의 경우에는 1,2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시작하며,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웬만한 소형차의 가격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경차에 대해 그동안 주어졌던 혜택들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점도 요인 중 하나이다.[4] 경차는 수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그 입지가 축소되어 왔다. 국내 경차의 월평균 판매량과 전체 자동차 시장 내 비중은 2017년 1만1,575대 7.7%, 2018년 1만 619대 7%, 2019년 9,605대 6.5%, 2020년 8,090대 5.2%이다. 경차는 2021년 1월에도 7,500대 판매에 그쳤으며, 3월에는 8,193대로 2020년 월평균인 8,090대를 넘어서며 반등 조짐을 보인다. 경차만의 혜택과 상품성을 원하는 수요가 지속되어 2021년에는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도 상승할 예정이다. 경차 개별 모델 판매량은 경쟁 차량인 주요 소형 SUV 개별 모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또한, 일부 상위 모델을 제외하면 경차가 더욱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경차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활용성으로 재조명받는 등 일정 규모의 고정적 판매량을 유지해나갈 전망이다.[5]

각주[편집]

  1. 경차〉, 《나무위키》
  2. 디지털뉴스팀 이다일 기자, 〈(자동차대백과)경차의 역사〉, 《경향신문》, 2011-01-28
  3. 3.0 3.1 3.2 3.3 집돌이 ROOTpick, 〈경차 혜택과 장단점 정리 - 돈과 안전중의 선택〉, 《티스토리》, 2021-03-08
  4. 변지희 기자, 〈예전 불황엔 잘나갔는데…쪼그라든 경차 시장〉, 《조선비즈》, 2020-11-05
  5. 서진우 기자, 〈'1인 차박' 열풍에…경차 다시 달린다〉, 《매일경제》, 2021-04-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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