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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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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중고차(CPO; Certified Pre Owned)는 완성차 업체가 직접 성능을 정밀 점검하고, 수리를 거쳐 보증기간을 연장한 중고차이다. 허위매물, 성능조작, 사후관리 부족 등으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증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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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편집]

인증중고차는 말 그대로 제조사별로 정해진 인증절차를 통과한 중고차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도이다. 자동차 회사 브랜드 자체 기술 및 품질 기준을 통과하고 수리한 뒤 선별된 차량에 대해 주행 테스트, 점검 등 기능 검사를 실시한다. 제조사별로 그 기준은 상이하지만 수십여 가지의 정밀점검을 거쳐야 한다. 인증중고차는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을 거치고 비교적 출시일이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중고차보다는 가격에 높게 형성되어있다. 그럼에도 신차를 구현한듯한 중고차를 신차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소비자가 차량 상태에 대해서 점검해야 하는 어려움도 없기 때문에 인증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제조사가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기존 고객에게 구매하여 각종 검사와 정비 과정을 거쳐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신뢰성이 생기게 된다. 제조사의 엔지니어가 점검하는데다 일정 기간 보증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또 신차보다 가격 부담이 낮다는 것도 인증중고차가 매력적인 이유이다.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도 인증중고차의 이점은 뚜렷하다. 제조사의 경우 중고차를 일정 가격에 매입하면서 잔존가치 하락을 방어하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신차 판매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인증중고차의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이를 신차 판매와 연결하게 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1석 2조의 브랜드 강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인증중고차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기준치 이상의 매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제조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다. 신차 구매자가 내놓은 중고차 매물을 확보해서 잔존가치를 방어하고, 자사의 신차를 소비자에게 다시 판매하거나 자사 인증중고차를 다시 구매하게 하는 연계시스템이 계속되어야만 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증중고차의 경우 제조사가 운영하는 시승차나 업무용 자동차 또는 일반 소비자 판매차량으로 나뉘는데, 전체적인 신차 구매량이 감소하는 추세에서는 일반 소비자의 매물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제조사의 시승차나 업무용 자동차로는 매물을 확보할 수 없어 사업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이 제조사 측에서는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1]

비교[편집]

완성차 업체[편집]

신뢰로 표현될 수 있는 마케팅 요소로 인증이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인증된 중고차를 CPO라고 하며 제조사가 인증을 해주는 경우와 중고차 매매업체 또는 제3자가 인증을 해주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완성차 입장에서 신차는 이미 증명된 제품이며 판매 인증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신차 보증은 5년, 10만km인데 보증 기간이 끝나는 중고차의 경우에도 검사 후 일정 수준을 맞춘 차량은 신차에 준하는 서비스나 보증 기간을 연장시켜 주기도 한다. 이는 보증 기간이 끝나 중고차 시장에서 자사의 잔존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잔존가치가 낮게 형성되면 신차 구입 시 할부금융이나 리스 적용에 불리하며 중고차 매각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신차 판매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2]

중고차 매매업체[편집]

대형중고차 매매업체나 전문인증업체가 인증을 대행해 주기도 하며 이를 위탁판매하기도 한다. 인증의 형태는 주로 보증이나 사후 서비스로 나타나지만 인증의 형태가 보증이라 할지라도 모든 보증이 인증은 아니다. 예를 들어 완성차 메이커나 SK엔카가 인증하면서 보증을 제공하는 것과 영세한 매매상사가 인증을 하면서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개념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인증중고차라는 것은 전문적인 자동차 정비기관이 일정한 스킴에 의해 인증한 것으로, 제품성을 띠고 있으며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이 존재한다. 인증기관은 대다수 고객이 인정할 수 있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중고차 매매업체에서 미국의 최대 중고차 매매업체인 카맥스를 밴치마킹한다. 카맥스는 각 매장에서 매입되는 차의 1/3정도만 추려서 소매점에서 판매한다. 나머지 차량은 경매 처리된다. 일차적으로 6년 이하의 인증 풀 안에 들어가며, 각종 사고 이력과 정비상태를 보고 카맥스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인증 차량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카맥스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89%가 6년 이하의 차량이다. 6년 이하의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이유는 통상 완성차 메이커들의 보증 기간이 5년, 10만km이기 때문에 5년 이내의 중대한 결함 등은 메이커에서 알아서 수리해준다. 따라서 보증 기간이 만료되는 6년째 되는 해부터 약 한달간 정도를 보증해 주는 것이다. 매입되는 차량의 2/3은 카맥스의 인증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 이 사실만으로도 고객에게 상당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 카맥스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인증차량은 다른 딜러점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이러한 인증과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며, 자동차 가격 흥정을 하지 않는 정책 역시 인증 차량이라는 자부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카맥스의 수익모델은 시장 매입가보다 다소 낮게($1,000~2,000) 매입하고 시장 매각가보다 다소 높게($1,000~2,000) 매각을 한다. 즉, 한 대 거래에서 최소 $3,000 이상 개인 딜러보다 더 남긴다. 이 초과 마진을 고객과의 접점을 위한 인프라와 광고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2]

시장[편집]

수입차[편집]

인증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수입차 업계다. 수입차 업체들은 브랜드별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자사 차량을 기존 고객으로부터 직접 사들여 중고차로 되파는 식으로 인증 중고차 제도를 운영한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은 기존 고객이 자사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 중고차 매입은 물론 신차 구매에 일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3]

메르세데스-벤츠[편집]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는 매입기준에 만족하는 차량을 선별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이다. 높은 수준의 품질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상의 품질을 위해 198개의 점검 항목을 마련했다. 크게 외관, 시스템&내장, 하체, 도장 등 네 가지 카테고리를 세밀하게 점검한다. 매입기준은 6년의 15만km이다. 벤츠코리아 정식 수입 차량인 CPO차량만을 매입하여 차량의 상태를 보장한다. AMG차량은 고성능, 고출력 차량인 특징에 맞춰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또한 우수하다.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포함한 1년 또는 2만km의 무상 보증 수리 프로그램등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4] 메르세데스-벤츠는 인증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비대면 판매 채널도 운영한다. 벤츠코리아의 공식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에서는 전국 23개소 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의 매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필터 기능을 사용하면 모델·바디·엔진 타입과 가격, 주행거리 등 다양한 조건을 설정해 원하는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또 구매할 차량을 결정하면 견적서를 요청하거나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지금 주문하기' 기능을 통해 100만원의 예약금을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매물을 선점할 수 있다. 이후에는 해당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 방문해 계약서 작성, 잔금 처리 등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5]

국산차[편집]

현대자동차[편집]

현대자동차는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한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판매하는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또한 정밀한 성능·상태 검사를 기반으로 차량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높은 수준의 중고차 품질인증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조 및 AS 노하우를 활용해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허브기지(가칭)를 구축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허브기지에서는 정밀한 차량진단과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수입차 브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국내 브랜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 및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입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6]

기아자동차[편집]

기아는 자동차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높은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선보인다. 기아는 고품질의 중고차 공급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함께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의 상품화 과정, 높은 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 인증 검사 등을 거친다. 또한 엄격한 차량이력 확인과 정밀한 성능·상태 진단을 기반으로 정확한 차량가치 평가기준과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판매가격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가격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잔여수명과 안정성 등을 첨단 진단장비로 측정한 후 최저성능기준(미정)을 만족하는 차량만 인증해 판매한다. 이를 위해 기아는 배터리와 전기차 특화시스템 등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구조를 가진 전기차만의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개발하고,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산정 기준을 마련한다. 중고 전기차에 대한 공정한 가치산정 기준이 제시되면 중고차시장에서 전기차 거래가 활성화되고, 이는 신차 판매 증가로 이어져 국내 전기차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중고 전기차는 12,960대나 거래돼 2020년 7,949대 대비 무려 63%나 증가하는 등 전기차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중고 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성능평가와 가격산정 기준이 없어 판매업체를 거치지 않는 개인간 거래 비중이 무려 64.3%에 달했다.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인증중고차에도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운영한다. 고객은 신차와 동일하게 계약 시 내외관 파츠를 비롯해 성능 파츠와 라이프 스타일 파츠 등의 개인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중고차에서도 개성을 표현한 차량을 만들 수 있다. 기아는 중고차 성능·상태 진단과 상품화, 품질인증, 전시·시승 등의 고객체험을 담당하는 인증중고차 전용시설 리컨디셔닝센터(Re-Conditioning Center·가칭)를 구축한다. 이는 최적품질 확인과 정확한 인증을 위해 전기차 전용 워크베이를 포함한 최첨단 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 등 상품화를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 상품성을 극대화한다. 리컨디셔닝센터는 수도권 1개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7]

각주[편집]

  1. 카스탯, 〈인증 중고차는 일반 중고차랑 뭐가 다른가요?〉, 《네이버 포스트》, 2019-06-14
  2. 2.0 2.1 신건식, 박세진, 〈중고차 매매의 이해 - 3가지 Keyword로 보는 중고차 유통업〉, 《BS투자증권》, 2014-05-19
  3. 김지희 기자, 〈(자동차 탐구생활)'차알못'도 믿고 사는 인증 중고차〉, 《아시아경제》, 2018-10-01
  4. 엄휘용 에디터, 〈저렴한 벤츠 사볼까..198개 점검 인증 중고차 본격화〉, 《카가이》, 2020-06-11
  5. 권희원 기자, 〈벤츠코리아, 온라인 판매 플랫폼 오픈...인증 중고차부터 판매〉, 《연합뉴스》, 2021-09-15
  6. 현대자동차, 소비자 최우선의 중고차사업 방향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2022-03-07
  7. 기아, 중고차시장 미래 위한 사업방향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2022-04-1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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