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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amu.wiki/w/%ED%8F%B4%EB%9E%80%EB%93%9C 폴란드]〉,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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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en.wikipedia.org/wiki/Poland# Poland]",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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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da.wiki/wiki/Poland# 폴란드-Poland]〉, 《요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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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amu.wiki/w/%ED%8F%B4%EB%9E%80%EB%93%9C%20%EA%B5%AD%EA%B0%80 폴란드 국가]〉,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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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ko.wikipedia.org/wiki/%ED%8F%B4%EB%9E%80%EB%93%9C%EC%9D%98_%EA%B5%AD%EC%9E%A5 폴란드의 국장]〉,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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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amu.wiki/w/%ED%8F%B4%EB%9E%80%EB%93%9C/%EA%B2%BD%EC%A0%9C 폴란드/경제]〉,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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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58643&cid=40942&categoryId=34118 폴란드]〉,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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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209340&cid=40942&categoryId=33136 폴란드의 지리]〉,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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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209397&cid=40942&categoryId=33139 폴란드의 기후와 생태]〉,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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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209349&cid=40942&categoryId=40499 폴란드의 환경정책]〉, 《두산백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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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일 (금) 15:30 판

폴란드 위치
수도 바르샤바
크라쿠프
브로츠와프
우치(Łódź)

폴란드(폴란드어: Polska, 영어: Poland)는 중앙유럽에 있는 국가이다. 정식 명칭은 폴란드 공화국(폴란드어: Rzeczpospolita Polska, 영어 : Republic of Poland )이다. 수도는 바르샤바(Warszawa, Warsaw)이다.

10세기에 국가가 성립되어 16세기에 전성기를 맞았다. 1795년 프로이센·러시아·오스트리아 3국에 의해 분할된 후 1918년 독립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서부 지역은 독일에, 동부 지역은 소련에 분할 점령되었고, 1945년 해방되었다.

개요

폴란드는 중부 유럽 발트해(海)에 면한 나라이다. 폴란드의 영토는 광대하여 북쪽의 발트해에서 남쪽의 수데텐 산맥카르파티아 산맥까지 뻗어 있다. 북동쪽으로는 리투아니아러시아, 동쪽으로는 벨라루시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슬로바키아체코, 서쪽으로는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폴란드는 또한 덴마크, 스웨덴과 해양 경계를 공유하고 있다.

폴란드는 국토의 면적은 312,696km²이며 3천 8백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연합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폴란드는 16개의 주(voivodeships)로 구성되며 수도 이외에 크라쿠프, 우치(Łódź), 브로츠와프, 포즈난, 그단스크, 슈체친 등이 주요 도시이다.

현재의 폴란드 지역인 중부유럽 평원은 수천 년 전부터 많은 민족이 거주하였던 지역이다. 폴란드의 어원이 된 폴라녜라는 이름을 가진 부족을 이끌고 나라를 세운 것은 966년 미에슈코 1세 공작(Duke Mieszko I)이다. 그는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생활하던 이교도였던 폴란드 민족을 통합하고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 이후 1025년 폴란드왕국(Kingdom of Poland)이 세워져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한다. 1569년에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왕국(Polish–Lithuanian Commonwealth)이 결성되어 17세기까지 유럽에서 가장 큰 영토와 약 7,500,000명의 인구를 가진 강대국으로 군림하였고 1791년에는 유럽국가 중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헌법을 제정하였다.

그러나 18세기 들어 급격한 국력 쇠퇴로 러시아,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간 3차에 걸친 영토 분할을 통해 폴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고 러시아독일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1918년 베르사유조약을 통해 독립하여 짧은 기간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으로 중동유럽의 지역 강대국으로 복귀하였다. 이후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독일에 점령당한 뒤 유대인 300만 명을 포함해 600만 명의 시민이 전쟁기간 중 사망하였다. 1949년 독일의 패퇴와 함께 소련의 진주로 공산화되었다가 1989년 자유노조(Solidarity Movement)가 중심이 된 독립운동으로 공산주의 정권이 붕괴되고 폴란드공화국이 수립되었다. 폴란드는 체제 전환 이후 비교적 안정된 정치적 기반 위에서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였고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으로 중동유럽의 정치, 군사 및 경제적 강국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공산주의가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냉전이 종결되자 결국 공산주의 정권도 무너지며 폴란드는 대통령제 민주 공화국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냉전이 종식된 후에는 미국과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폴란드는 꽤나 발전한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중앙유럽에서는 지역강국으로 분류된다. 명목 GDP로는 유럽 연합 내에서 6번째로 거대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PPP로 따질 때에는 5번째로 거대하다. 또한 삶의 질, 치안, 경제적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축에 속하며, 대학 교육과 공중 의료보험 체제도 EU 기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편이다. 총 16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는 솅겐 조약에 가입하였으며, UN, NATO, OECD, 비셰그라드 그룹의 일원이기도 하다.

국가상징

국호

'폴란드(Poland)'는 영어 이름이며 폴란드어로는 '폴스카(Polska)'이다. '폴란드' 혹은 '폴스카'라는 이름은 서슬라브족에 속하는 부족 중 하나인 '폴란인(Polanie)의 땅'이라는 의미이다. 6세기에 오늘날 폴란드 비스와 강과 바르타 강 인근에 정착했던 부족이다. 일부 언어권에서는 슬라브 신화의 민족 이름이자 폴란드의 신화적 건국자의 이름인 레흐(Lech)의 이름을 딴 이름으로 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르메니아어 레하스탄(Լեհաստան / Lehastan)이나 오스만 제국 시기에 폴란드를 지칭했던 레히스탄(Lehistan)이 있다. 인접한 리투아니아어로는 렝키야(Lenkija), 사모기티아어로는 렝케예(Lėnkėjė), 헝가리어로는 렌젤로르사그(Lengyelország)라고 하며 이는 공통적으로 레흐 계통의 부족이었던 렝지안인(Lędzianie)의 명칭에서 유래한다. 과거 폴란드는 자국을 칭할 때 '레히아'란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였고[6] 오늘날 '레히아'는 한국에서 "조선"이나 "고려"라는 명칭이 쓰이는 것과 같이 단체나 기관들, 혹은 레히아 그단스크와 같이 축구 클럽의 명칭에 등장한다.

한자 음차로는 '파란(波蘭/波兰/Bōlán)'이라고 하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북한 문화어에서는 이전까지 '파란'이라고 부르다가 1965년부터 현지어 명칭인 "뽈스까"로 표기를 바꿨다.

한편 폴란드의 정식 국호는 "제치포스폴리타 폴스카(Rzeczpospolita Polska)"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폴란드(폴스카) 공화국'이 된다.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는 공화국의 어원인 라틴어 레스푸블리카(res publica, '인민의 것')를 폴란드어로 직역한 것이다. 제치포스폴리타는 일반명사로서의 공화국이 아니라 폴란드인 주도로 건국된 공화국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쓰이며, 영어의 커먼웰스(commonwealth)와도 맥락이 닿는 표현이다. 오늘날 폴란드어로 일반명사로서의 공화국은 다른 유럽 언어들과 비슷하게 레푸블리카(republika)이다.

국기

폴란드 국기
폴란드 국장

폴란드 국기는 백색과 적색을 위아래로 배치한 이색기로, 폴란드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건국시조 레흐(Lech)가 석양을 맞으며 하늘을 나는 흰독수리를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폴란드 국장의 흰독수리 역시 연원이 같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19세기에 아예 나라가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갈갈이 찢긴 후 독립운동을 펼칠 때 백색은 공화국의 존엄함을, 적색은 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공식적으로 국기로 채택된 것은 1919년에 폴란드 제2공화국이 건국되었을 때이다.

위아래를 뒤집으면 인도네시아 또는 모나코 국기가 되지만 종횡비율이 저 두 국기와는 약간 다르다.

정부가 쓰는 국기에서는 상단에 국장이 포함된다.

국장

폴란드의 국장은 1295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현재의 국장은 1990년에 제정되었다. 빨간색 방패 안에는 금색 부리와 발톱을 가진 하얀색 독수리가 그려져 있으며 독수리의 머리 위에는 금색 왕관이 씌워져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국가

폴란드의 국가는 "돔브로프스키의 마주레크(Mazurek Dąbrowskiego)"나 가사 첫소절에서 따온 "폴란드는 아직 죽지 않았다(Jeszcze Polska nie zginęła)"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작사 당시 폴란드는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 삼국에 의한 폴란드 분할로 인해 국가 자체가 사라진 상황이었고, 많은 폴란드의 애국지사들이 우방국이었던 프랑스로 망명을 떠났는데 시인이었던 유제프 비비츠키(Józef Wybicki)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프랑스가 프랑스 혁명전쟁으로 폴란드 분할의 주역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벌이게 되자, 프랑스로 망명한 폴란드 애국지사들은 프랑스의 도움을 얻어 조국을 해방시킬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폴란드군에서 복무하던 장교들과 병사들 역시 대거 프랑스로 망명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이에 비비츠키는 폴란드인으로 이루어진 군대를 새로 편성하여 프랑스군 아래에서 싸우는 계획을 세웠다.

비비츠키는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의 1794년 봉기 당시 폴란드군의 주요 지휘관이었던 얀 헨리크 돔브로프스키를 파리로 초대했고 곧바로 그들은 프랑스를 통치 중이던 총재정부에게 그들이 세운 폴란드 군단 계획을 보여주었다. 총재정부는 폴란드 군단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당시 외국인의 프랑스군 복무를 금지한 프랑스 헌법상 폴란드인을 프랑스군으로 편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총재정부는 일단 돔브로프스키를 이탈리아로 원정을 떠나 밀라노에 머물고 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보냈다. 다행히도 나폴레옹 역시 폴란드 군단 계획에 지지를 표했고 이에 폴란드 군단 계획은 탄력을 얻어 1797년 1월 프랑스의 위성국인 치살피나 공화국이 세워짐과 동시에 치살피나 공화국군 산하의 이탈리아 폴란드 군단(Legiony Polskie we Włoszech)이 창설되었다. 그리고 돔브로프스키는 폴란드 군단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이렇게 창설된 폴란드 군단은 곧바로 프랑스 측에 가담하여 오스트리아군과 맞서 싸웠고 돔브로프스키와 폴란드 군단은 단순히 오스트리아와 싸우는 것을 넘어 이탈리아에서 폴란드까지 오스트리아를 가로질러 진격해 조국을 해방하기를 바랐다. 1797년 7월 폴란드 군단이 주둔 중이던 레조에밀리아를 방문한 비비츠키는 조국을 해방한다는 일념아래 싸우는 폴란드 군단의 모습을 보면서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그곳에서 "이탈리아 폴란드 군단의 노래(Pieśń Legionów Polskich we Włoszech)"라는 작품을 썼다. 비록 지금은 나라를 빼앗긴 상태이지만 폴란드인이 살아있고 그들이 조국의 이름 아래 싸우고 있는 한 폴란드라는 나라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비장한 내용의 가사와 민속적인 선율로 인해 곧바로 이 노래는 병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와 이역만리 떨어진 폴란드 본국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몇 년 후 나폴레옹이 독일·폴란드 원정을 통해 폴란드로 진격하면서 드디어 폴란드에게 독립의 기회가 찾아왔다.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군과 러시아 제국군에 맞서 프랑스군을 지원할 폴란드군의 편성을 위해 돔브로프스키와 비비츠키를 폴란드로 파견했고 그렇게 포즈난에 입성한 두 사람을 맞이한 것은 비비츠키가 지은 바로 그 노래를 열창하는 시민들이었다. 그리고 전쟁이 프랑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폴란드 땅에는 독립국가인 바르샤바 공국이 수립되었고 이 노래는 폴란드 전역에서 준국가 수준으로 널리 불리게 되었다. 바르샤바 공국이 수립되고 난 후의 노래는 멜로디는 바뀌지 않고 처음 그대로였지만 가사가 상당히 바뀌었는데 틸지트 조약으로 프랑스와 동맹관계가 된 러시아를 자극하는 내용의 4절이 빠지게 되었고 코시치우슈코에 대해 언급한 6절 역시 나폴레옹을 의심하던 코시치우슈코가 나폴레옹에게 협력하는 걸 거부하면서 그 영향으로 인해 삭제되었다.

그 후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빈 회의의 결과 폴란드는 다시 3국에 분할되어 사라졌으나 이 노래는 여전히 폴란드인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였다. 그 후 폴란드인이 유럽 전역으로 이주하면서 이 노래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서유럽에서는 나라 잃은 폴란드인들에 대한 동정의 징표였으며 중부유럽(특히 이 일대에 사는 슬라브족)에게는 독립 투쟁 당시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계속해서 불리는 이 노래에 대해 폴란드를 다스리던 러시아 제국, 오스트리아 제국, 프로이센 왕국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했고 러시아와 프로이센은 아예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정했다. 그럼에도 이 노래는 끈질기게도 살아남았고 1918년 마침내 폴란드 제2공화국이 독립하면서 실질적인 국가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26년 여러 후보곡들과의 경쟁 끝에 공식 국가로 지정되었다.

지리

폴란드의 지형도
폴란드 남부의 타트라산맥에 있는 모르스키 오코 호수
폴란드 마수리아 지역에 위치한 마수리안 호수 지구에는 2,000개 이상의 호수가 있다.
비스와강 또는 비스툴라강은 폴란드에서 가장 긴 강으로 전체 길이는 1,047km이다.

폴란드의 면적은 312,686㎦로 미국뉴멕시코주와 크기가 유사하며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프랑스, 스페인 등에 이어 9번째로 국토 면적이 큰 나라이다. 폴란드는 남북 간 지형이 현격히 다른 국가로 국토 면적의 98.52%는 평지로 구성되지만, 남부지역의 일부는 높은 산악지대로 구성된다. 이외에 국토면적의 1.48%는 강과 호수이다. 폴란드의 평균 고도는 173m이며 국토의 약 75%는 200m 이하로 비교적 지대가 낮은 곳에 위치한다.

북부 지역은 발트해와 면하여 해안선 길이는 770km에 달하며, 대부분 완만한 해안과 호수 및 모래언덕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트해 해안선을 따라 그단스크만(Gulf of Gdansk), 비스와석호(Vistula Lagoon)와 슈체친석호(Szczecin Lagoon)가 형성되어 있으며, 서쪽 지역은 포메라니아만(Bay of Pomerania)을 통해 독일과 국경이 갈린다. 북부 발트해에 스토빈스키 국립공원(Słowiński National Park)은 해안선을 따라 오랜 시간 바람과 파도에 의해 형성된 약 32.5km에 달하는 모래언덕으로 유명한데, 가장 높은 모래언덕은 해발 115m에 달해 독특한 풍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북부 지역은 빙하시대에 형성된 평탄한 지형의 북유럽 평원으로 모래와 양질의 토양으로 구성된 빙퇴석과 빙퇴석이 녹은 호수로 구성되어 있다, 발트해와 만나는 비스와삼각주(Vistula delta)에 위치한 라즈키 엘브렝스키(Raczki Elbląskie) 지역은 빙퇴석 지형 특징으로 해발고도가 불과 1.8m에 불과하다. 남부지역은 북유럽 평원에 속하여 빙하시대에 강과 계곡으로 구성되었던 곳으로 현재는 산악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산악지역인 서쪽은 체코 북부까지 이어지는 수데티산맥(Sudetes), 그리고 동쪽은 카르파티아산맥타트라산맥이 위치하여 이를 경계로 슬로바키아와 국경선이 형성되었다.

타트라산맥은 고도 2,000m가 넘는 약 70여 개의 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높은 산은 해발 2,999m에 달하는 리시산(Mount Rysy)이다. 리시산은 해발 1,583m 지점에 검은 호수(Black Lake)로 불리는 차르니 스타호수(Czarny Staw)와 바다의 눈(Eye of the Sea)이라는 별칭을 가진 모르스키 오코호수(Morskie Oko)가 위치하여 장관을 이룬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페니나산맥(Pieniny Mountains)과 성십자가산맥(Holy Cross Mountains)이라는 의미를 지닌 시비엥토크시스키에산맥(Świętokrzyskie) 역시 타트라산맥과 함께 대표적 명소이다. 시비엥토크시스키에산맥의 위사산(Łysa Mountain)에 있는 수도원에는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로 만들어진 유품이 보관되어 성십자가산맥으로 불리게 되었다.

폴란드 서남부에서 체코 동북부에 걸쳐 있는 동브로바 분지(Dąbrowa Basin)에는 유럽 최대의 석탄산지인 슐레지엔(Silesian)이 위치하는데 역사적으로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약 40,000㎦에 달하는 슐레지엔 지역은 대부분 폴란드 영토에 걸쳐 있으며 체코와 독일도 일부 영토를 점한다. 슐레지엔은 유럽의 대표적인 석탄산지로 공업 발달에 의해 인구 밀도가 높아 3개국에 걸친 슐레지엔 인구는 8,000,000명에 달한다.

남부의 크라쿠프카토비체 사이에는 유럽에서 보기 드문 브웬도프스카사막(Błędów Desert)이 펼쳐져 있다. 브웬도프스카사막은 길이가 10km, 폭은 4km에 달하며 모래의 깊이는 평균 40m인데, 깊은 곳은 70m에 달한다. 독특한 점은 브웬도프스카사막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곳이 아니라 중세시대부터 석탄과 철강 채굴을 위해 숲을 밀어내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척박한 땅이다.

폴란드에서 가장 긴 강은 남북을 가로질러 1,047km에 달하는 비스와강으로 바르샤바크라쿠프 등 주요 도시들은 비스와강을 따라 조성된 도시들이다. 또한 854km에 달하는 서부의 오데르강(Oedr River)은 독일과 국경을 가르는 상징적인 강이다. 1990년대 초 독일 통일 시 당시 독일 총리 헬무트 콜(Helmut Kohl)은 오데르강 동쪽은 폴란드 영토로 통일 이후 영토권 주장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곳으로 폴란드에게는 그만큼 의미가 깊다. 비스와강과 오데르강은 모두 발트해로 이어지며, 강 유역을 따라 크고 작은 도시들이 형성되어 있다. 중세 이전에는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이 비스와강과 오데르강을 따라 중동유럽을 침입하였고, 중세 이후에는 오데르강이 끝나는 북해의 그단스크를 중심으로 조선산업이 발달하였다.

폴란드 전역에는 10,000여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어 유럽에서는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호수가 많은 나라이다. 신야르드호수(Lake Śniardwy), 마르레호수(Lake Mamry), 웸스코호수(Lake Łebsko) 등은 넓이가 100㎢에 달하는 광대한 호수이며 한자호수(Lake Hańcza)와 위그레호수(Wigry Lake) 등도 면적은 작지만 수심이 100m가 넘는 호수들이다.

기후와 생태

폴란드 연평균 기온

폴란드의 기후는 전역에 걸쳐 비교적 온화하며 남동부는 대륙성 그리고 북서부는 해양성 기후가 혼재하는데 서쪽으로 갈수록 기후가 온화하고 남쪽지역은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다. 북서부의 항구도시 시비노우이시치에(Świnoujście)와 일대는 발트해의 영향으로 전형적인 해양성기후를 보인다. 폴란드의 연평균 기온은 7°C 수준이며 가장 더운 7~8월의 평균 기온은 14°C로 비교적 선선하지만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폴란드에서 기온이 온화한 지역은 남쪽의 실레지안(Silesian) 지역으로 여름철 7~8월 기온은 24°C~32°C 정도이지만 39°C까지 기온이 오른 기록이 있다. 반면에 위도상 국토 중앙에 위치한 수도인 바르샤바는 7월에는 13°C∼24°C 그리고 1월은 -6°C∼1°C 정도로 전형적인 중동부 북부지역의 기온을 보인다. 한편 폴란드의 가장 추운 1월 평균 기온은 3°C 정도이지만 북동부의 수발키(Suwałki)는 스칸디나비아와 시베리아의 찬 기온으로 1월 기온은 -6°C∼4°C 사이로 나타난다. 폴란드의 연평균 강우량은 64㎜ 정도이며 북쪽지역은 보다 건조해 50㎜ 그리고 남쪽의 산악지역은 135㎜로 지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동쪽으로 갈수록 겨울철은 건조하여 여름보다 습도가 더 낮은 곳도 있다.

폴란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발트해의 넓은 해안가와 국토 전역에 10,000여 개에 달하는 호수로 유럽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지구상에 약 40,000마리에 불과한 황새의 절반은 폴란드 북동부의 비아부자강(Biebrza River)와 바르타강 유역에 서식하여 정부에서 국립공원과 자연보호 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전역에서 불 수 있는 가장 흔한 수목은 떡갈나무,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등이다. 폴란드 숲의 약 68.7%는 침엽수로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종이 북부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또한 전역의 산림지역에는 붉은사슴, 노루, 멧돼지들이 서식하며 유럽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인 유럽들소와 야생소가 많았던 곳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냥으로 야생소는 1627년에 멸종하였고, 유럽들소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동부지역인 비야오기에자(Białowieża) 지역에 극소수 개체가 생존하고 있다. 비야오기에자 일대의 숲은 유럽에서 드물게 원시림이 보존된 곳으로 갈색곰 등 희귀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남부의 타트라산맥과 베스키디산맥(Beskids)의 숲 속에는 회색 늑대와 유라시아 스라소니, 그리고 북쪽지역에는 큰사슴 개체군이 있다. 또한 동부의 마수리안호수(Masurian Lake)의 습지지역에서는 비버를 발견할 수 있다.

환경정책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시 독일과의 치열한 전투로 160㎢ 정도의 산림이 파괴되어 국토전역이 황폐해졌다. 이후 공산주의 시기에는 화학산업을 위시한 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정책과 과도한 석탄채굴로 산림의 약 75%가 산성비의 영향으로 생육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었다. 1992년에는 폴란드는 세계 12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였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까지 공업지대가 밀집한 남부의 카토비체는 대기와 토양오염이 심각하였고, 발트해가 인접한 곳은 수질오염으로 10종의 포유동물과 6종의 조류가 멸종에 직면하였다.

문제를 인식한 정부는 산림복원과 환경개선에 주력하여 현재는 국토의 29.6%가 산림과 숲으로 가꾸어져 서유럽 국가와 유사한 수준까지 녹지가 늘었다. 2004년에 폴란드는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유럽연합의 농업정책에 따라 농업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휴경지를 산림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에는 23개의 국립공원이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보존되는 면적은 3.145㎢로 국토 면적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국립공원은 대부분 남부의 산림지대와 북부 해안가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국토 전역에 환경보호를 위해 123개 지역에 자연공원 조성을 목표로 한 장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19년 12월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기후중립계획을 담은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채택하고, 1단계로 2030년까지 회원국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석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인 폴란드는 이에 반발하여 유럽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폴란드는 자체적으로 2030년까지 석탄사용을 50%까지 줄이고 부족분을 신재생에너지원자력으로 대체하여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제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의 장기계획은 산업구조 조정과 원전 건설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요하므로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재정지원 없이는 실현이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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