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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국토는 북위 42도~ 북위 54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 대륙 서단의 지협부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632,734 km²이다. 전체적으로는 대각선이 1,000 km인 육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갖추고 있다. 서쪽으로는 대서양, 남쪽으로는 지중해, 북쪽으로는 북해와 접해 있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는 동쪽의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북동쪽의 룩셈부르크, 벨기에, 남쪽의 스페인, 남서쪽의 안도라, 남동쪽의 모나코가 있다. 또한, 대륙을 벗어나 북서쪽으로 영국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하고 있다. 이 뛰어난 교통 상의 위치로 해서 유럽 문명의 십자로라는 말을 들어 왔고 항상 그 중심이 되어 있었다. 해외 영토는 브라질과 수리남, 네덜란드의 해외 영토인 신트마르턴과 국경을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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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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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지형은 크게 [[산지]]와 [[평지]]로 나눌 수 있다. 산지는 [[이탈리아]]·[[스위스]] 국경지대에 높이 솟아 있는 [[알프스]]와, 에스파냐와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의 2대 습곡산맥(알프스 조산운동으로 형성되었음) 이외에도 고생대 석탄기(3억 5,000만년 전)의 헤르시니아 조산운동에 의하여 형성된 아르모리캥산지, 중앙부의 마시프상트랄(중앙 산지), 북동부의 보주·아르덴산맥 등 준평원화한 노년기 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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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쥐라산맥]]은 주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높은 산지이며 알프스 조산운동으로 형성되었다. 중앙산지 북부의 오베르뉴 고지(高地)·보주산맥과 중앙산지 사이에 있는 랑그르 고지도 헤르시니아 산계의 잔편(殘片)에 속한다. 평지로는 파리분지·아키텐분지와 같은 구조분지, 손강(江)·론강(江)이나 라인강(江) 연안의 알자스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지구성(地溝性) 평야, 강가에 발달해 있는 곡저(谷底)평야, 론강 하구에서 피레네산맥에 걸친 지중해 연안, 플랑드르해안, 코르시카섬의 동해안에 펼쳐진 연안평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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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은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북쪽으로 휘었다가 활 모양을 이루며 동쪽으로 달리지만, 프랑스알프스는 지중해에 육박하는 해안 알프스로부터 몽블랑 산군(山群)으로 이어져 남북으로 달린다. 이 산맥은 신생대 제3기의 대규모 조산운동으로 생긴 습곡산맥인데 그후의 침식작용에 의하여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프랑스알프스의 평균고도는 1,100m로 스위스알프스의 1,800m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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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에 솟아 있는 [[몽블랑]]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최고봉이다. 이 몽블랑 산군에는 몽블랑을 비롯하여 에귀유베르트(4,122m)·그랑조라스(4,208m) 등의 화강암 침봉군(針峰群)이 솟아 있을 뿐만 아니라, 보송·메르드글라스·제앙 등의 빙하가 발달되어 있으며 권곡(圈谷)·U자곡(字谷)·현곡(懸谷) 등의 빙식지형이 도처에 남아 있다. 레만·안시·부르제 등의 빙식호도 산재해 있어 고지대의 초원(alp)과 더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고산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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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산맥]]은 프랑스·[[에스파냐]] 국경에 가로놓여 있으며 대서양의 비스케이만(灣)과 지중해 쪽의 [[리옹만]](灣)을 연결하는 전장 440km의 대산맥이다. 알프스와 같은 시기에 형성되었으나 정상은 알프스에 비하여 낮다. 중앙의 주능선은 화강암질의 고생층으로 이루어지고 남북의 산록에는 중생층과 고(古)제3기층이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과거의 빙기(氷期)에는 넓은 범위에 걸쳐 빙하가 발달되어 있었으나 산악 빙하는 산맥 중앙부의 북사면(北斜面) 상단 일부에 존재할 뿐 현재는 빙식지형이 적다. 최고봉은 아네토(3,404m)이고 가론강(江)의 수원(水源)은 여기서 시작된다. 산지의 사면을 흘러내리는 가론강에는 거대한 폭포를 수반하는 급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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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산맥은 프랑스 알프스 북서쪽, 스위스·독일·프랑스에 걸쳐 있으며 알프스 조산기에 퇴적층, 특히 석회암으로만 습곡이 이루어진 산맥이다. 이 산맥에서는 많은 하천이 발원하여, 도처에 계곡이 발달되어 있고 석회암 동굴·종혈(縱穴)·지하하천도 발달해 있다. 최고봉은 크레드라네즈(1,723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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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프상트랄은 헤르시니아 조산기의 고생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랑스를 남북으로 양분(兩分)하는 대(大)산괴이다. 북서쪽 루아르강(江) 유역의 평야와 남서쪽 가론강 유역의 아키텐분지, 동쪽의 론강 하곡 사이에 걸쳐 전개되어 있으며, 면적 약 8만 5000㎢로 국토 총면적의 1/6을 차지하고 프랑스의 주요 하천과 그 지류의 분수계(分水界)를 형성한다. 이 산지는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화산대(火山帶)를 포함하고 있으며, 르퓌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돔 모양의 화산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평균고도는 900m 내외이며, 주봉(主峰) 몽도르의 한 봉우리인 퓌드상시(1,886m)가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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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산지의 남부 코르스 지방에는 [[타른강]](江)이 석회암 대지를 침식하여 이루어진 계곡의 절벽이 발달되어 있다. 루아르·알리에·셰르·크뢰즈강(江) 등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아르모리캥산지도 고(古)습곡산맥인데, 고생대 말기부터 준평준화·곡동(曲動) 등을 거쳐 제3기의 융기작용으로 평균고도 177m의 완만한 구릉지대를 형성하였다.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사이에는 함몰(陷沒)저지인 렌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빌렌강(江)이 횡곡(橫谷)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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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주산맥]]은 [[라인강]]을 따라 달리는 남북 125km, 동서 40∼90km의 산지이다. 북부는 사암질(砂岩質)의 구릉, 남부는 결정질(結晶質) 암석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높은 지형인데 빙식지형이 남아 있다. 최고봉은 발롱드게브빌레르(1,424m)이다. 동쪽은 단층애(斷層崖)를 이루며 라인 지구대로 이어진다. 아르덴산지는 벨기에로부터 뻗어 나오며 평균고도 400∼600m로 북서부는 낮고 남동부로 갈수록 차차 높아진다. 이 지역도 고생대의 산지가 준평원화하였다가 다시 융기한 곳인데 예로부터 전략상의 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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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고원과 보주산맥으로 대표되는 북동부 지역에는 3개의 낮은 '통로', 즉 프랑스 북부평원·로렌 지방·벨포르 통로가 있어 역사적으로 독일군의 침입로가 되어 왔다. 파리분지는 서쪽으로 아르모리캥산지, 동쪽으로 보주산맥, 남쪽으로 중앙산지, 북쪽으로 아르덴고원, 북서부는 영국해협에 둘러싸여 있는 구조분지인데, 동서 400km, 남북 350km, 면적 18만㎢로 프랑스 전국토의 1/3에 해당하는 광대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중생층·제3기층이 평균 900m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다. 수도 파리가 있는 프랑스의 심장부이기 때문에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라고 불리며 파리 남동쪽의 가디네는 해발고도가 2,664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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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분지 동부에서는 제3기의 침식면을 나타내는 판상(板狀)의 경암층(硬岩層)이 연층(軟層)과 교대로 노출되어 구릉을 이루는 케스타 지형이 나타난다. 이 분지는 안쪽(파리 쪽)으로 완만한 사면을 이루고 동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센강(江)의 여러 지류는 파리 부근에서 합류하여 영국해협으로 흘러든다. 아키텐분지는 북쪽의 아르모리캥산지, 동쪽의 마시프상트랄 남쪽의 피레네산맥에 둘러싸여 3각형의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은 비스케이만에 면하고 있는 충적분지이다. 파리분지와는 푸아투 안부(鞍部)의 관문으로, 지중해 해안과는 카르카손의 관문으로 통한다. 지질 구조는 파리분지보다 훨씬 단순하여 거의 수평인 제3기층이 면적의 약 3/4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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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프상트랄에서 서류(西流)하는 강과 피레네로부터 북류(北流)하는 강의 대부분은 가론강에서 합류하는데, 가론강은 분지의 중앙을 북서쪽으로 관류하며 하류에서는 지롱드강(江)이 되어 넓은 하구(河口)를 이루면서 비스케이만으로 유입한다. 비스케이만 연안에는 사구(砂丘)·석호(潟湖)·습지가 발달해 있다. 파리분지·중앙고지의 동사면(東斜面)과 쥐라산맥·알프스산맥 사이에는 남북 방향의 론·손 지구가 있으며, 론강은 지중해로 흘러들면서 넓은 삼각주를 형성한다. 특히 마시프상트랄의 남쪽에는 상당한 규모의 해안평야가 전개되어 지중해 연안의 평야지대, 즉 좌안(左岸)의 프로방스, 우안의 랑그도크의 좁고 긴 두 해안평야를 이룬다. 그러나 알프스산맥이 지중해에 임하는 지역에는 평야가 아주 적다. 한편 코르시카섬은 산지가 많으며 최고점은 2,710m의 친토산(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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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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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기후는 유럽 기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기후는 보통 해양성·대륙성·지중해성으로 나누어지는데, 프랑스에는 이 세 가지 기후가 모두 나타난다. 이는 산지의 위치·높이와 더불어 기후에 지역차가 나타나는 요인이 된다. 겨울에는 쥐라·알프스·마시프상트랄 등의 산지가 고기압 지역이 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아조르즈 고기압, 아시아 대륙 고기압과 연속하여 기압의 산맥을 형성한다. 이때 기압 산맥의 양쪽, 즉 영국·지중해는 저기압이 되고 사이클론성(性)의 바람이 자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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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케이만(灣)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이따금 카르카손 관문을 거쳐 지중해까지 도달하는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영국해협 쪽으로 향한다. 이 사이클론으로 말미암아 겨울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많으며, 미스트랄이라고 불리는 차가운 북풍이 부는 것도 이 사이클론 때문에 발생하였다. 여름이 다가오면 고기압은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기간 동안 알프스에서는 비가 내린다. 이와 함께 사이클론의 경로도 북쪽으로 옮아간다. 따라서 프랑스의 중부나 동부에 내리는 여름비는 주로 국지적 대류(對流) 현상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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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여름 사이에 지중해안에도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봄은 아주 짧으며 5월에 들어서면 이미 건조한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여름에는 이베리아반도에서 프랑스의 남서부로 밀려가는 안티아조르즈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약간의 비가 올 뿐 일조량이 가장 커진다. 그러나 비스케이만의 냉수대(冷水帶) 때문에 기온은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한편 피레네의 서부에서는 가을에 강수량이 가장 많지만 여름에 호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또한 아키텐분지·파리분지의 한복판은 건조하며 주변지역으로 나갈수록 강수량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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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강수량은 600∼2,000mm인데 강수량이 많은 곳은 피레네 서부, 마시프상트랄·보주·알프스 산맥 등의 높은 지대이다. 기온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특히 리비에라 해안의 겨울 기온이 높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은 떨어진다. 이밖의 산지에서도 기온은 낮아진다. 연평균기온을 비교하자면 몽블랑산 정상이 -6.5℃로, 이는 샤모니몽블랑보다 23.6℃나 낮은 기온이다. 또한 클레르몽페랑(388m)이 10℃인 데 비해 퓌드돔산(1,468m)은 3℃이다.
  
 
== 프랑스 주변 지도 ==
 
== 프랑스 주변 지도 ==

2023년 2월 21일 (화) 11:35 판

프랑스(France) 위치
에펠탑
파리 개선문
파리 시내
마르세유 항구 도시
샹젤리제
몽생미셸섬

프랑스(France)는 유럽 대륙의 서부, 지중해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나라이다. 프랑스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공화국(la République française)으로, 수도는 파리(Paris)이다. 동쪽은 이탈리아·스위스·독일, 북동쪽은 룩셈부르크·벨기에와 접하고, 북서쪽은 영국해협을 건너 영국과 마주하며,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지중해스페인으로 이어진다.

프랑스의 행정구역은 최상위 단위로 레지옹이 있는데, 프랑스 본토에 13개의 레지옹이 존재하고 이와 별개로 해외 레지옹이 있다. 레지옹 아래 하위 행정구역으로 프랑스 전역에 약 100개 정도의 데파르트망이 있다. 데파르트망 아래 최하위 행정단위인 코뮌이 있다.

개요

프랑스는 대서양과 지중해에 걸친 서유럽의 본토와 전 세계 대양에 산재한 다수의 해외 영토로 구성된 공화국이다.

영국,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의 강대국이며, 유럽에서 3위 이내 순위권에 들어가는 경제 대국이자 선진국이다. 비옥하고 광활한 영토에서 비롯된 생산력과 인구를 바탕으로 프랑크 왕국 때는 동로마 제국과 더불어 유럽의 패권을 다투었고 분열 이후 프랑스 왕국 시절에는 신성로마제국과 유럽의 패권을 다투었으며, 영국이 18세기부터 대두한 후에는 영국과 세계 각지에서 겨루며 패권을 다투었다. 상당히 단순하게 이야기한 것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만큼 강력했던 것은 맞다고 할 수 있다.

면적은 본토 551,695km², 해외 영토까지 합쳐 672,051km²로 한반도의 3배에 달하며,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해외 영토 덕에 세계 최대의 배타적 경제수역 면적을 자랑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대체로 지형이 평탄하고 비옥하여 일찍이 농경이 발달했다. 유럽, 대서양, 북해, 지중해의 중심에 있고, 인접한 주변 국가들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의 네임드 국가들이 많다 보니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전파했기 때문에 문화적 영향력이 크다. 프랑스가 제국주의 정책을 취했던 19세기에는 프랑스 문화가 전세계로 뻗어나갔기 때문에 20세기 이전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과 함께 시민혁명의 발상지이자 근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고대부터 자리잡고 있던 갈리아족(켈트족), 카이사르를 필두로 하여 로마 제국에서 올라온 라틴족, 나중에 대규모로 이주해 온 게르만족이 섞여서 이뤄졌으며,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킹 지파인 노르만족도 노르망디에 정착하면서 모국어를 잃어버리고 프랑스인이 되었다. 이후에도 여러 이민족들이 계속 영역으로 들어왔고, 19세기부터는 서유럽,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로부터 이민도 엄청나게 받았기 때문에 다민족 국가다. 과거에도 이민을 오거나 가기도 했지만, 대부분 세계대전이 모두 끝나고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았을 시기에 온 것이다.

유엔 상임이사국이고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다. 국제통화기금 투표권은 세계 5위, 금보유고는 세계 4위다. 국방비는 세계 5위, 무기 수출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고 핵무기, 대륙간 탄도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기술 보유국이다.

국가 상징

프랑스 공화국 국기
프랑스 국장
프랑스공화국 로고

국호

프랑스라는 이름은 라틴어 'Francia'로부터 유래하였다. 글자 뜻대로 하면 프랑크의 땅을 의미한다. 한 이론에 따르면, 고대 게르만어에서 프랑크는 노예처럼 일하는 것에 반대되는 '자유로운'이란 뜻이다. 이 말은 여전히 프랑스에서 프랑(franc)이란 단어로 남아있으며, 2000년대에 유로가 사용되기 전까지 사용된 프랑스 통화로도 쓰였다.

프랑크족이 주로 사용하던 도끼인 프랑시스카를 이르는 것으로 보이는 옛 게르만어인 'frankon'에서 유래해서 프랑크족이란 이름이 붙었고 프랑스의 어원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프랑크족이 사용하였다 하여 프랑시스카라고 불렀다는 견해도 있다. 프랑시스카가 라틴어의 형태를 한 단어라는 점에서 프랑크인들이 자신들의 무기에 라틴어 이름을 지어줄 이유가 없으니, 로마인들이 그 무기를 사용하는 종족의 이름을 따서 무기에 라틴어 이름을 붙였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프랑시스카에서 프랑크가 나왔다기보다는 프랑크에서 프랑시스카가 나왔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경우 프랑크인들은 이 무기를 다른 이름으로 불렀을 것이다. 이 어원은 프랑스 안에서도 꽤 유명해서 비시 프랑스가 자국의 대통령기로 쓰기도 했다.

중화권과 베트남에서는 법국(法國)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며 발음은 파궈(중국어 보통화), 팝꿕(광동화), 팝(베트남어)으로 각기 다르다. 한국어권에서도 쓰였으나, 최근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불란서(佛蘭西)", "불랑서(佛朗西)", "불랑국(佛浪國)" 등으로 쓰이기도 했다. 헌종실록의 프랑스측이 보내온 서신에 따르면, 1847년 라피에르(Augustin de Lapierre) 대령은 자신을 "대불란서국(大佛蘭西國) 수사 총병관(水師總兵官) 납별이(拉別耳)" 라 소개하였다. 그밖의 문헌에는 "대불랑서국(大佛朗西國)", "불랑국(佛浪國)" 등으로 나와있다.

일본은 1858년 프랑스와 수교한 이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불란서(佛蘭西)로 사용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현대 일본에서는 후란스(フランス)라고 표기된다.

국기

프랑스 국기(Drapeau de la France), 통칭 삼색기(Drapeau tricolore)는 프랑스의 국기이며 파랑, 하양, 빨강의 세로선으로 된 삼색기이다. 3색은 자유, 평등, 우애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훗날 프랑스 혁명의 모토에 따라 덧붙인 의미이고, 원래는 파리의 시기(市旗)에서 유래한 것이다. 파랑은 투르의 성 마르티노, 빨강은 성 디오니시우스를 상징한다.

국장

국장 한가운데 있는것은 파스케스로 로마 공화국 당시 최고 지위였던 집정관의 경호원들이 들고 다니던것. 집정관의 권위를 상징한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국가이자 군가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의용군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만들어진 까닭에 매우 호전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기타

프랑스의 상징으로 갈리아의 닭(Coq gaulois)으로 불리는 국조(國鳥)인 수탉이 있다. 라틴어로 Gallus는 수탉, Galus는 갈리아를 의미해서 갈리아를 통치했던 로마 지배층이 갈리아를 닭으로 지칭하는 습관이 있었다.

마리안(Marianne)도 프랑스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유명한 그림인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여신, 프랑스 유로 동전의 여자, 프랑스 우표의 여자가 바로 마리안이다. 프랑스 정부 홈페이지에도 마리안이 들어가 있다.

프랑스축구협회의 상징이 수탉이고 정부의 비공식 마스코트는 마리안이다. 다만 수탉과 마리안은 모두 프랑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상징은 아니다.

지리

프랑스 행정 지도 (데파르트망)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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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국토는 북위 42도~ 북위 54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 대륙 서단의 지협부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632,734 km²이다. 전체적으로는 대각선이 1,000 km인 육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갖추고 있다. 서쪽으로는 대서양, 남쪽으로는 지중해, 북쪽으로는 북해와 접해 있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는 동쪽의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북동쪽의 룩셈부르크, 벨기에, 남쪽의 스페인, 남서쪽의 안도라, 남동쪽의 모나코가 있다. 또한, 대륙을 벗어나 북서쪽으로 영국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하고 있다. 이 뛰어난 교통 상의 위치로 해서 유럽 문명의 십자로라는 말을 들어 왔고 항상 그 중심이 되어 있었다. 해외 영토는 브라질과 수리남, 네덜란드의 해외 영토인 신트마르턴과 국경을 접한다.

지형

프랑스의 지형은 크게 산지평지로 나눌 수 있다. 산지는 이탈리아·스위스 국경지대에 높이 솟아 있는 알프스와, 에스파냐와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의 2대 습곡산맥(알프스 조산운동으로 형성되었음) 이외에도 고생대 석탄기(3억 5,000만년 전)의 헤르시니아 조산운동에 의하여 형성된 아르모리캥산지, 중앙부의 마시프상트랄(중앙 산지), 북동부의 보주·아르덴산맥 등 준평원화한 노년기 산지가 있다.

동부의 쥐라산맥은 주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높은 산지이며 알프스 조산운동으로 형성되었다. 중앙산지 북부의 오베르뉴 고지(高地)·보주산맥과 중앙산지 사이에 있는 랑그르 고지도 헤르시니아 산계의 잔편(殘片)에 속한다. 평지로는 파리분지·아키텐분지와 같은 구조분지, 손강(江)·론강(江)이나 라인강(江) 연안의 알자스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지구성(地溝性) 평야, 강가에 발달해 있는 곡저(谷底)평야, 론강 하구에서 피레네산맥에 걸친 지중해 연안, 플랑드르해안, 코르시카섬의 동해안에 펼쳐진 연안평야가 있다.

알프스산맥지중해 연안으로부터 북쪽으로 휘었다가 활 모양을 이루며 동쪽으로 달리지만, 프랑스알프스는 지중해에 육박하는 해안 알프스로부터 몽블랑 산군(山群)으로 이어져 남북으로 달린다. 이 산맥은 신생대 제3기의 대규모 조산운동으로 생긴 습곡산맥인데 그후의 침식작용에 의하여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프랑스알프스의 평균고도는 1,100m로 스위스알프스의 1,800m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러나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에 솟아 있는 몽블랑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최고봉이다. 이 몽블랑 산군에는 몽블랑을 비롯하여 에귀유베르트(4,122m)·그랑조라스(4,208m) 등의 화강암 침봉군(針峰群)이 솟아 있을 뿐만 아니라, 보송·메르드글라스·제앙 등의 빙하가 발달되어 있으며 권곡(圈谷)·U자곡(字谷)·현곡(懸谷) 등의 빙식지형이 도처에 남아 있다. 레만·안시·부르제 등의 빙식호도 산재해 있어 고지대의 초원(alp)과 더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고산풍경이 펼쳐진다.

피레네산맥은 프랑스·에스파냐 국경에 가로놓여 있으며 대서양의 비스케이만(灣)과 지중해 쪽의 리옹만(灣)을 연결하는 전장 440km의 대산맥이다. 알프스와 같은 시기에 형성되었으나 정상은 알프스에 비하여 낮다. 중앙의 주능선은 화강암질의 고생층으로 이루어지고 남북의 산록에는 중생층과 고(古)제3기층이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과거의 빙기(氷期)에는 넓은 범위에 걸쳐 빙하가 발달되어 있었으나 산악 빙하는 산맥 중앙부의 북사면(北斜面) 상단 일부에 존재할 뿐 현재는 빙식지형이 적다. 최고봉은 아네토(3,404m)이고 가론강(江)의 수원(水源)은 여기서 시작된다. 산지의 사면을 흘러내리는 가론강에는 거대한 폭포를 수반하는 급류가 많다.

쥐라산맥은 프랑스 알프스 북서쪽, 스위스·독일·프랑스에 걸쳐 있으며 알프스 조산기에 퇴적층, 특히 석회암으로만 습곡이 이루어진 산맥이다. 이 산맥에서는 많은 하천이 발원하여, 도처에 계곡이 발달되어 있고 석회암 동굴·종혈(縱穴)·지하하천도 발달해 있다. 최고봉은 크레드라네즈(1,723m)이다.

마시프상트랄은 헤르시니아 조산기의 고생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랑스를 남북으로 양분(兩分)하는 대(大)산괴이다. 북서쪽 루아르강(江) 유역의 평야와 남서쪽 가론강 유역의 아키텐분지, 동쪽의 론강 하곡 사이에 걸쳐 전개되어 있으며, 면적 약 8만 5000㎢로 국토 총면적의 1/6을 차지하고 프랑스의 주요 하천과 그 지류의 분수계(分水界)를 형성한다. 이 산지는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화산대(火山帶)를 포함하고 있으며, 르퓌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돔 모양의 화산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평균고도는 900m 내외이며, 주봉(主峰) 몽도르의 한 봉우리인 퓌드상시(1,886m)가 최고봉이다.

중앙산지의 남부 코르스 지방에는 타른강(江)이 석회암 대지를 침식하여 이루어진 계곡의 절벽이 발달되어 있다. 루아르·알리에·셰르·크뢰즈강(江) 등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아르모리캥산지도 고(古)습곡산맥인데, 고생대 말기부터 준평준화·곡동(曲動) 등을 거쳐 제3기의 융기작용으로 평균고도 177m의 완만한 구릉지대를 형성하였다.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사이에는 함몰(陷沒)저지인 렌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빌렌강(江)이 횡곡(橫谷)을 형성한다.

보주산맥라인강을 따라 달리는 남북 125km, 동서 40∼90km의 산지이다. 북부는 사암질(砂岩質)의 구릉, 남부는 결정질(結晶質) 암석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높은 지형인데 빙식지형이 남아 있다. 최고봉은 발롱드게브빌레르(1,424m)이다. 동쪽은 단층애(斷層崖)를 이루며 라인 지구대로 이어진다. 아르덴산지는 벨기에로부터 뻗어 나오며 평균고도 400∼600m로 북서부는 낮고 남동부로 갈수록 차차 높아진다. 이 지역도 고생대의 산지가 준평원화하였다가 다시 융기한 곳인데 예로부터 전략상의 요지이다.

아르덴고원과 보주산맥으로 대표되는 북동부 지역에는 3개의 낮은 '통로', 즉 프랑스 북부평원·로렌 지방·벨포르 통로가 있어 역사적으로 독일군의 침입로가 되어 왔다. 파리분지는 서쪽으로 아르모리캥산지, 동쪽으로 보주산맥, 남쪽으로 중앙산지, 북쪽으로 아르덴고원, 북서부는 영국해협에 둘러싸여 있는 구조분지인데, 동서 400km, 남북 350km, 면적 18만㎢로 프랑스 전국토의 1/3에 해당하는 광대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중생층·제3기층이 평균 900m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다. 수도 파리가 있는 프랑스의 심장부이기 때문에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라고 불리며 파리 남동쪽의 가디네는 해발고도가 2,664m에 달한다.

파리분지 동부에서는 제3기의 침식면을 나타내는 판상(板狀)의 경암층(硬岩層)이 연층(軟層)과 교대로 노출되어 구릉을 이루는 케스타 지형이 나타난다. 이 분지는 안쪽(파리 쪽)으로 완만한 사면을 이루고 동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센강(江)의 여러 지류는 파리 부근에서 합류하여 영국해협으로 흘러든다. 아키텐분지는 북쪽의 아르모리캥산지, 동쪽의 마시프상트랄 남쪽의 피레네산맥에 둘러싸여 3각형의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은 비스케이만에 면하고 있는 충적분지이다. 파리분지와는 푸아투 안부(鞍部)의 관문으로, 지중해 해안과는 카르카손의 관문으로 통한다. 지질 구조는 파리분지보다 훨씬 단순하여 거의 수평인 제3기층이 면적의 약 3/4을 차지한다.

마시프상트랄에서 서류(西流)하는 강과 피레네로부터 북류(北流)하는 강의 대부분은 가론강에서 합류하는데, 가론강은 분지의 중앙을 북서쪽으로 관류하며 하류에서는 지롱드강(江)이 되어 넓은 하구(河口)를 이루면서 비스케이만으로 유입한다. 비스케이만 연안에는 사구(砂丘)·석호(潟湖)·습지가 발달해 있다. 파리분지·중앙고지의 동사면(東斜面)과 쥐라산맥·알프스산맥 사이에는 남북 방향의 론·손 지구가 있으며, 론강은 지중해로 흘러들면서 넓은 삼각주를 형성한다. 특히 마시프상트랄의 남쪽에는 상당한 규모의 해안평야가 전개되어 지중해 연안의 평야지대, 즉 좌안(左岸)의 프로방스, 우안의 랑그도크의 좁고 긴 두 해안평야를 이룬다. 그러나 알프스산맥이 지중해에 임하는 지역에는 평야가 아주 적다. 한편 코르시카섬은 산지가 많으며 최고점은 2,710m의 친토산(山)이다.

기후

프랑스의 기후는 유럽 기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기후는 보통 해양성·대륙성·지중해성으로 나누어지는데, 프랑스에는 이 세 가지 기후가 모두 나타난다. 이는 산지의 위치·높이와 더불어 기후에 지역차가 나타나는 요인이 된다. 겨울에는 쥐라·알프스·마시프상트랄 등의 산지가 고기압 지역이 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아조르즈 고기압, 아시아 대륙 고기압과 연속하여 기압의 산맥을 형성한다. 이때 기압 산맥의 양쪽, 즉 영국·지중해는 저기압이 되고 사이클론성(性)의 바람이 자주 분다.

비스케이만(灣)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이따금 카르카손 관문을 거쳐 지중해까지 도달하는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영국해협 쪽으로 향한다. 이 사이클론으로 말미암아 겨울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많으며, 미스트랄이라고 불리는 차가운 북풍이 부는 것도 이 사이클론 때문에 발생하였다. 여름이 다가오면 고기압은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기간 동안 알프스에서는 비가 내린다. 이와 함께 사이클론의 경로도 북쪽으로 옮아간다. 따라서 프랑스의 중부나 동부에 내리는 여름비는 주로 국지적 대류(對流) 현상에 의한 것이다.

겨울과 여름 사이에 지중해안에도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봄은 아주 짧으며 5월에 들어서면 이미 건조한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여름에는 이베리아반도에서 프랑스의 남서부로 밀려가는 안티아조르즈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약간의 비가 올 뿐 일조량이 가장 커진다. 그러나 비스케이만의 냉수대(冷水帶) 때문에 기온은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한편 피레네의 서부에서는 가을에 강수량이 가장 많지만 여름에 호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또한 아키텐분지·파리분지의 한복판은 건조하며 주변지역으로 나갈수록 강수량이 많아진다.

연평균 강수량은 600∼2,000mm인데 강수량이 많은 곳은 피레네 서부, 마시프상트랄·보주·알프스 산맥 등의 높은 지대이다. 기온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특히 리비에라 해안의 겨울 기온이 높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은 떨어진다. 이밖의 산지에서도 기온은 낮아진다. 연평균기온을 비교하자면 몽블랑산 정상이 -6.5℃로, 이는 샤모니몽블랑보다 23.6℃나 낮은 기온이다. 또한 클레르몽페랑(388m)이 10℃인 데 비해 퓌드돔산(1,468m)은 3℃이다.

프랑스 주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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