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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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18일 (수) 10:26 판 (비트코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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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BitcoinCash) 로고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란 2017년 8월 1일 기존 비트코인의 블록당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한 세그윗(SegWit)을 계기로 우지한 사장이 이끄는 비트메인(Bitmain), 비아비티씨(viaBTC) 등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 만든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 캐시라고 띄어서 쓰기도 한다. 간략히 비캐라고도 한다. 비트코인캐시의 화폐 단위는 처음에 BCC로 불렀으나, 다른 암호화폐인 '비트커넥트'(BitConnect Coin, 약칭 BCC) 코인의 화폐 단위와 중복되는 문제가 있어서 BCH로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XBC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BCH가 비비큐 치킨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비트코인캐시를 우스개 소리로 '치킨'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SHA-256 해시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채굴한다.

개요

비트코인캐시는 자체 성장 및 확장을 위해 향상된 합의규정에 따라 탄생한 비트코인의 하드포크(체인 분리)이다. 2017년 8월 비트코인 세그윗을 계기로 채굴업체들이 주도하여 비트코인캐시라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사이즈가 8MB로서 기존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거래내역을 하나의 블록 안에 저장할 수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승인으로 네트워크를 키워가면서 비교적 빠르게 자리를 잡아 현재 최상위 메이저 코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시가 총액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130억 달러, 즉 약 13조원으로서, 시가 총액 4위의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앞으로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대비해 현재 32MB 블록을 지원하고자 연구개발 중이다.

역사

비트코인의 문제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이지만 제일 먼저 만들어지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 때 10분에 1번씩 1MB 용량의 블록이 생성되도록 설계했는데, 계산해 보면 초당 7건 정도의 거래가 처리된다. 초기에는 이 속도와 용량이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초당 7건이라는 처리 속도는 턱없이 느린 수준이 되었다. 특히 신용카드 거래를 취급하는 은행과 비교해 보면, 비자(Visa)는 하루에 1억 5천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초당 평균 약 1,700건의 거래를 처리한다. 최고 처리 속도는 초당 24,000건의 거래 이상이다.

결국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용량 증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수수료는 크게 높아졌고, 비트코인은 신뢰하기 어려워졌다. 심지어 어떤 사용자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져 며칠이 지나도 거래승인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빠른 처리를 위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의 시장가는 높아졌지만, 통화로서의 유용성은 침체되고 있던 것이다. 많은 사용자들, 상점들, 산업들 그리고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떠나 대체품을 찾았고, 결과적으로 2017년까지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95%에서 40%까지 추락했다.[1]

비트코인 기술 논란

비트코인 기술을 둘러싼 논란은 거래 검증 절차의 속도 증가 및 효과적인 확장 능력이라는 핵심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 문제에 대한 두 가지 주요 해결 방법이 있다. 각 블록에서 확인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여 트랜잭션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거나 데이터 블록을 더 크게 만들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처리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세그윗

비트코인 측에서는 전자의 해결책을 가지고 처리속도 개선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내세운 해결책은 세그윗(SegWit)이었다. 세그윗은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로서, 소프트포크이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Peter Wuille는 2015년 후반에 Segregated Witness (SegWit)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기존 비트코인은 블록 안에 모든 기록과 정보를 다 저장해두고 있는데, 세그윗은 필수 정보인 거래내역만 블록에 저장하고 서명(witness)은 따로 분리해내어 블록체인 외부에서 처리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서명이 있던 자리만큼 용량이 확보되어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그리하여 2017년 중순, 비트코인 컴퓨팅 파워의 약 80%~90%를 대표하는 마이닝풀 및 채굴회사가 SegWit2x라고 알려진 세그윗 기술을 비트코인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5월에 발행된 이 제안서는 두 단계로 진행되었는데, 소프트포크를 통해 2017년 8월에 세그윗을 활성화하고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 크기를 2메가바이트로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서명 데이터가 각 블록에서 처리되는 데이터의 최대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블록 크기를 1MB에서 2MB로 두배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SegWit2x은 확장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의미있는 방식으로 다루지 않았고,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명한 로드맵을 따르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이유로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첫째,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는 최대 1.7MB 블록이다. 기하급수적인 성장 및 전세계적인 사용량을 감안할 때 여전히 턱 없이 감당하지 못 할 용량이다. 둘째, 소프트포크 구현 결과는 비트코인의 보안 모델이라 하기에는 미약한, 폐기할 수 있는 시그니쳐이다. 셋째, 대역폭의 비효율성과 세그윗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이차적인 공격으로 인해 미래의 능력 향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결국 SegWit2x는 2017년 11월에 계획했던 소프크포크 및 하드포크를 포기했다.[2]

블록 용량 증가

비트코인 용량 논쟁에 대한 불일치가 가열되면서 채굴자들은 세그윗을 하지 말고 블록 사이즈를 늘리자는 대안을 내놓았다. 블록을 모든 이들의 거래를 위해 충분한 용량인 8MB로 늘리면 처리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 개발자 측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채굴자와 개발자는 블록 사이즈에 대한 오랜 논쟁을 종결하고, 하드포크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결과, 2017년 8월 1일 블록 사이즈가 8메가바이트로 증가한 효율적인 통화인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가 탄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검증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8MB의 증가된 블록 사이즈를 구현했으며 이를 지원하는 채굴자의 수에 관계없이 체인의 생존 및 거래 검증 속도를 보장하는 어려움을 조절할 수 있다.[3]


비트코인 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소지자들에게 똑같이 지급되었다. 478558(2017년 8월 1일, 13:16 UTC) 블록까지의 비트코인을 소유했다면 보유자는 비트코인캐시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세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2017년 8월 1일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에게 기존 비트코인과 1:1 비율로 비트코인캐시를 무상 지급하는 에어드롭(airdrop)을 진행했다. 하지만 8월 1일 이후,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간에 완전한 원장 분리가 이루어져 분리 이후에는 비트코인 소유자가 비트코인캐시를 얻을 수 없고, 비트코인캐시도 비트코인을 포함하지 않는다. 2017년 8월 2일 새벽 03:14분(한국 시간)에 중국의 채굴업체비아비티씨(ViaBTC)가 비트코인캐시의 첫 번째 블록을 생성했다. 하드포크 당시 비트코인캐시는 EDA(Emergency Difficulty Adjustment)라는 알고리즘을 채택해 일정한 해시레이트가 확보 될 경우, 비트코인과 같이 채굴 난이도를 상승시키고, 반대로 채굴자의 해시레이트가 충분히 모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난이도가 쉬워지는 구조를 만들었다.[4]

특징

왜 비트코인캐시를 사용해야 하는가?

  1. 암호화폐를 거래 매체로 개선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항상 보장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달려 있다.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높은 보안을 유지할 수 있지만 트랜잭션 속도가 얼마나 향상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트코인캐시는 일단 난이도가 조정되면 2분 30초 안에 거래가 처리 될 수 있다. 즉, 거의 무료로 하루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 어느 곳으로나 돈을 보낼 수 있다.
  2. 키프로스와 그리스에서 발생한 계좌 보유자의 자본 압류는 은행 예금이 정치 지도자가 결정한 것 만큼이나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최상의 조건에서도 은행들은 실수를 하거나, 자금을 보유하거나, 계좌를 동결시킬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돈에 액세스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은행은 거래를 차단하거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경고 없이 계정을 폐쇄 할 수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전세계 어디에서든 액세스 할 수 있는 자금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제공한다.
  3. 비트코인캐시 프로토콜은 코인이 2100만개를 넘지 않도록 보장한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돈을 인쇄하고, 끊임없이 공급을 부풀려 모든 사람들의 저축을 평가 절하한다. 비트코인캐시는 공급이 고정돼 있어 건전한 자금이라 할 수 있다.
  4.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 주소를 누가 관리하는지 알 수 없어서 은행 송금 및 신용 카드 결제와 같은 기존 결제 방식보다 개인 정보 보호와 익명성에 더 뛰어나다. 비트코인캐시는 사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BCH를 개인 정보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용 전에 철저히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다.
  5. 많은 가맹점은 비트코인캐시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캐시가 신용 카드 수수료를 없앴고, 비트코인캐시라는 새로운 지불 시스템의 채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6. 비트코인캐시는 허락이 필요없는 개방된 네트워크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누군가의 관여 및 침범 없이 그들의 동료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분권적이고 자발적이며 비공격적이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낡은 권력 구조는 무너지는 반면 새로운 사상이 꽃을 피울 것이다. 그것은 세계가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것 중 가장 위대한 평화 혁명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2]

거래

비트코인캐시는 전 세계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후, 한 때 100만원 이상까지 가격이 올라갔으나 이후 30만원대로 떨어졌다. 오랜 조정을 거쳐 조금씩 가격이 상승하여 2017년 11월에 290만원대까지 상승하였고, 12월에는 560만원까지 상승하였다가 2월에 85만원까지 떨어졌다. 코인 1개 가격으로는 비트코인에 이어 비트코인캐시가 2번째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각주

  1. Jake Frankenfield, "Bitcoin vs. Bitcoin Cash: What's the Difference?", Investopedia, 2018-06-26
  2. 2.0 2.1 출처: 비트코인캐시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itcoincash.org/
  3. Jake Frankenfield, Bitcoin vs. Bitcoin Cash: What's the Difference?, 2018-06-26
  4. 머니넷 지음, 〈#03 - 비트코인캐시(BCH)〉, 《알면 돈 되는 알트코인 30선》, 위클리비즈, 2018년 2월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