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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Zilliqa)는 [[샤딩]](sharding) 기술을 사용하여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암호화폐]]이다. [[프랙티컬 비잔틴 장애 허용]](PBFT, 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질리카의 화폐 단위는 '''ZIL'''이다. 창시자는 [[싱가포르]]의 [[신슈 동]](Xinshu Dong)이다.
 
'''질리카'''(Zilliqa)는 [[샤딩]](sharding) 기술을 사용하여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암호화폐]]이다. [[프랙티컬 비잔틴 장애 허용]](PBFT, 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질리카의 화폐 단위는 '''ZIL'''이다. 창시자는 [[싱가포르]]의 [[신슈 동]](Xinshu Do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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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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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는 거래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도전장을 내민 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의 경우, 1,000여개 이상의 소규모 디앱이 이더리움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블록 안에 거래 기록뿐 아니라 반복 구문과 조건 등 실행 코드를 포함하는 것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 가는 블록체인으로 꼽히지만, 과거에 비해 전송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즉, 새로운 채굴자들이 합류해 채굴 네트워크 크기가 증가하면서 그들에게까지 블록이 전파돼야 하므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이렇듯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은 초당 5~15개 정도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질리카는 초당 2,828개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여 기존의 암포화폐 및 플랫폼의 확장성과 보안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초당 트랜잭션 속도가 가장 빠른 플랫폼이다. 질리카의 높은 처리량은 기존 블록체인의 주요 문제인 확장성 문제, 즉 네트워크 정체, 높은 거래 수수료와 보안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질리카(ZIL)는 2018년 7월 기준 시총은 5억 달러, 5,100억원으로 25위이다. 총 발행량은 126억 개로, 현재 75억 개가 시장에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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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퍼블릭 블록체인인 질리카의 목표는 VISA및 MasterCard와 같은 전통적인 중앙 집중식 지불 방식에 필적하는 것이다. 실제로, 네트워크 크기가 10,000개의 노드로 구성된 질리카는 비자(VISA)및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평균 거래량과 일치하는 처리량을 훨씬 낮은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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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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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딩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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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을 가능하게 만드는 샤딩 기술에 있다. 이러한 샤딩(Sharding)기술은 질리카 팀원이 2016년 공동 저술한 학술 논문에서 처음으로 제시됐고, 그 이후로 프로토콜은 계속 연구·개발되었다. 질리카는 샤딩을 통해 채굴이 도입되고, 샤딩에 친화적인 스마트계약 언어이자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Scilla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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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의 샤딩 기술은 네트워크 샤딩(Network Sharding), 트랜잭션 샤딩(Transaction Sharding), 연산 샤딩(Computational Sharding)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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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중요한 건 네트워크 샤딩인데, 네트워크 샤딩은 질리카 채굴 네트워크를 샤드(Shard)라는 작은 노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이 네트워크 샤딩은 질리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도구로서, 이 샤딩을 활용하게 되면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해진다. 블록체인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 기본적으로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기능하지만, 샤딩 구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동시에 병렬 처리되도록 함으로써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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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통 노드가 많아지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데 오히려 질리카는 샤딩 기술을 통해 노드가 많아질수록 처리 가능한 거래량이 증가하여 확장성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반면 질리카는 채굴 네트워크를 작은 그룹으로 나눠 병렬로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크기가 증가할수록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가 선형적으로 증가한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밋업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1개 샤드로 481 TPS, 2개 샤드로 995 TPS, 4개 샤드로 1,967 TPS, 그리고 6개 샤드로 2,828 TPS를 달성하면서‘네트워크 수 증가에 따른 트랜잭션 수의 선형적 증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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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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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샤딩은 샤드가 많아질수록 확장성은 증가하지만 나뉜 만큼 안정성은 불안해진다. 질리카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므로 악의적인 노드에게까지 공개될 수 있다. 악의적인 노드에 의한 시빌 공격(Sybil Attack:하나의 공격자가 네트워크상의 여러 노드를 제어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치는 것)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되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일은 커다란 과제이자 문제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질리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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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증명 (P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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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는 작업증명방식 (PoW)을 활용하여 ID를 설정하고, 샤딩을 수행한다. 하지만 기존의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비트코인, 이더리움등)과 달리, 질리카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PoW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다. 작업 증명(Proof of Work)은 몇 백 블록마다 수행할 수 있다. 그 결과, 높은 에너지 비용이 늘 PoW와 관련되는데, 질리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질리카 노드를 실행한 비용은 이더리움 노드를 실행하는 것의 1/10정도밖에 안 된다. 또, 채굴자가 단일 PoW로 여러 블록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때문에 낮은 편차로 인한 훨씬 안정적인 지불금을 보장한다. 채굴 네트워크에 합류하고자 하는 모든 새로운 노드들이 작업 증명(Proof of Work)을 먼저 수행하게 함으로써 일종의 ‘관문’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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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드가 네트워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답안을 제출해야 하며 답안이 검증돼야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샤드의 크기를 최소 600개 이상의 노드로 정해 샤드의 1/3이 악의적인 노드일 확률을 크게 낮췄다. 이렇듯 작업 증명(PoW)은 시빌 공격을 막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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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장애 허용(B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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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의 합의 알고리즘은 BFT(Byzantine Fault Tolerance)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토콜은 최종 블록을 확정함에 있어 현존하는 암호화폐에서 “가장 긴 체인” 규칙이 요구하는 긴 확인 시간이 필요 없다. 그러나 기존의 BFT 프로토콜은 큰 통신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수렴 시간이 걸리며 결과적으로 대규모 노드 네트워크에 잘 맞지 않는다. 이러한 BFT 프로토콜을 훨씬 더 확장성 있게 만드는 CoSi는 확장가능한 서명 체계이다. 질리카는 몇 가지 중요한 개선 사항을 통해 CoSi 체계를 개발했다. 특히 CoSi 프로토콜에 여러 단계와 메시지 라운드를 추가하여 지도자와 서명자 측에서 악의적인 지도자와 서명자가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만큼 추가된 단계 및 검사를 통해 악의적인 행동이 가능한 한 빨리 감지되도록 했고 그 결과 안전한 계획을 도출하고 이것을 적용하여 질리카의 합의를 위한 확장가능한 BFT 프로토콜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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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설명하면, 리더가 전체 노드에 요청을 보내고, 각각의 노드는 요청에 대한 결과를 전체 노드에 전파한다. 각각의 노드는 가장 많이 받은 결과를 다시 전파하게 되고, 정족수 이상에 의해 전파된 결과가 블록으로 확정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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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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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카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때문이다. 이름있는 유명한 벤처 캐피탈인 FBG, HYPERCHAIN, KENETIC, SIGNUM, NODE, POLYCHAIN 등이 프라이빗 세일의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다. 질리카가 샤딩 기술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계약 측면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플랫폼은 샤드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샤딩을 통해 만들어진 더 작은 채굴 단위는 자체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 할 수 ​​있으므로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개발자가 자주 겪게 되는 네트워크 정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곧 출시될 Scilla 프로그래밍 언어는 극도로 개발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져 출시 전에 스마트계약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질리카 시장에 필요한 견인력을 제공하여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가능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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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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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적용범위도 넓어진다. 질리카는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디지털광고, 지불수단으로서의 디앱(DAPP)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과 엔터네인먼트에서 게이머는 질리카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자산을 제대로 소유하고 관리 할 수 ​​있다. 디지털 광고에 있어서는 지불을 자동화하고 중개인 수를 줄임으로써 프로그래밍 광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제에 있어서는 높은 확장성으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낮아져 국경 간 소액결제를 쉽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질리카는 사용자가 병렬로 대규모 연산을 실행하고,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분산형 광고 네트워크, 분산형 교환, 검색, 정렬 및 선형 대수 계산, 교육 신경망, 데이터 채굴, 공유 경제 운영, 과학 컴퓨팅 및 맵리듀스 스타일의 거래 알고리즘과 같은 복잡한 연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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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디앱 - 인미디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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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의 인슈어테크 플랫폼인 인미디에이트는 보험사, 보험대리점, 보험 고객 등 보험 산업의 주요 주체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운영 및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 7월 18일부터 ICO를 시작한 인미디에이트는 질리카 블록체인을 이용한 첫 디앱으로, 이용시 보험 고객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험의 범위를 맞춤형으로 설정 가능하고, 보험 계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험 증서는 보험금 지급 및 관리 기능이 있는 스마트계약으로 코드화된다.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스마트계약에 의해 자동으로 청구가 진행되고, 오라클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커로부터 정보를 얻은 후 소비자의 지갑으로 보험금이 바로 지급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미디에이트는 더욱 저렴해진 보험료로 전 세계 약 38억명으로 추산되는 보험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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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 참고자료 ==

2018년 8월 1일 (수) 09:45 판

질리카(Zilliqa)는 샤딩(sharding) 기술을 사용하여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암호화폐이다. 프랙티컬 비잔틴 장애 허용(PBFT, 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질리카의 화폐 단위는 ZIL이다. 창시자는 싱가포르신슈 동(Xinshu Dong)이다.

탄생 배경

질리카는 거래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도전장을 내민 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의 경우, 1,000여개 이상의 소규모 디앱이 이더리움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블록 안에 거래 기록뿐 아니라 반복 구문과 조건 등 실행 코드를 포함하는 것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 가는 블록체인으로 꼽히지만, 과거에 비해 전송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즉, 새로운 채굴자들이 합류해 채굴 네트워크 크기가 증가하면서 그들에게까지 블록이 전파돼야 하므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이렇듯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은 초당 5~15개 정도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질리카는 초당 2,828개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여 기존의 암포화폐 및 플랫폼의 확장성과 보안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초당 트랜잭션 속도가 가장 빠른 플랫폼이다. 질리카의 높은 처리량은 기존 블록체인의 주요 문제인 확장성 문제, 즉 네트워크 정체, 높은 거래 수수료와 보안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질리카(ZIL)는 2018년 7월 기준 시총은 5억 달러, 5,100억원으로 25위이다. 총 발행량은 126억 개로, 현재 75억 개가 시장에 유통됐다. 오픈소스 퍼블릭 블록체인인 질리카의 목표는 VISA및 MasterCard와 같은 전통적인 중앙 집중식 지불 방식에 필적하는 것이다. 실제로, 네트워크 크기가 10,000개의 노드로 구성된 질리카는 비자(VISA)및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평균 거래량과 일치하는 처리량을 훨씬 낮은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징

샤딩 기술

질리카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을 가능하게 만드는 샤딩 기술에 있다. 이러한 샤딩(Sharding)기술은 질리카 팀원이 2016년 공동 저술한 학술 논문에서 처음으로 제시됐고, 그 이후로 프로토콜은 계속 연구·개발되었다. 질리카는 샤딩을 통해 채굴이 도입되고, 샤딩에 친화적인 스마트계약 언어이자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Scilla를 사용하고 있다. 질리카의 샤딩 기술은 네트워크 샤딩(Network Sharding), 트랜잭션 샤딩(Transaction Sharding), 연산 샤딩(Computational Sharding)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네트워크 샤딩인데, 네트워크 샤딩은 질리카 채굴 네트워크를 샤드(Shard)라는 작은 노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이 네트워크 샤딩은 질리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도구로서, 이 샤딩을 활용하게 되면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해진다. 블록체인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 기본적으로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기능하지만, 샤딩 구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동시에 병렬 처리되도록 함으로써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였다. 또, 보통 노드가 많아지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데 오히려 질리카는 샤딩 기술을 통해 노드가 많아질수록 처리 가능한 거래량이 증가하여 확장성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반면 질리카는 채굴 네트워크를 작은 그룹으로 나눠 병렬로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크기가 증가할수록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가 선형적으로 증가한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밋업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1개 샤드로 481 TPS, 2개 샤드로 995 TPS, 4개 샤드로 1,967 TPS, 그리고 6개 샤드로 2,828 TPS를 달성하면서‘네트워크 수 증가에 따른 트랜잭션 수의 선형적 증가’를 보여줬다.

안정성 문제

네트워크 샤딩은 샤드가 많아질수록 확장성은 증가하지만 나뉜 만큼 안정성은 불안해진다. 질리카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므로 악의적인 노드에게까지 공개될 수 있다. 악의적인 노드에 의한 시빌 공격(Sybil Attack:하나의 공격자가 네트워크상의 여러 노드를 제어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치는 것)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되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일은 커다란 과제이자 문제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질리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

작업증명 (PoW)

질리카는 작업증명방식 (PoW)을 활용하여 ID를 설정하고, 샤딩을 수행한다. 하지만 기존의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비트코인, 이더리움등)과 달리, 질리카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PoW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다. 작업 증명(Proof of Work)은 몇 백 블록마다 수행할 수 있다. 그 결과, 높은 에너지 비용이 늘 PoW와 관련되는데, 질리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질리카 노드를 실행한 비용은 이더리움 노드를 실행하는 것의 1/10정도밖에 안 된다. 또, 채굴자가 단일 PoW로 여러 블록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때문에 낮은 편차로 인한 훨씬 안정적인 지불금을 보장한다. 채굴 네트워크에 합류하고자 하는 모든 새로운 노드들이 작업 증명(Proof of Work)을 먼저 수행하게 함으로써 일종의 ‘관문’을 만든 것이다. 새로운 노드가 네트워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답안을 제출해야 하며 답안이 검증돼야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샤드의 크기를 최소 600개 이상의 노드로 정해 샤드의 1/3이 악의적인 노드일 확률을 크게 낮췄다. 이렇듯 작업 증명(PoW)은 시빌 공격을 막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비잔틴 장애 허용(BFT)

질리카의 합의 알고리즘은 BFT(Byzantine Fault Tolerance)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토콜은 최종 블록을 확정함에 있어 현존하는 암호화폐에서 “가장 긴 체인” 규칙이 요구하는 긴 확인 시간이 필요 없다. 그러나 기존의 BFT 프로토콜은 큰 통신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수렴 시간이 걸리며 결과적으로 대규모 노드 네트워크에 잘 맞지 않는다. 이러한 BFT 프로토콜을 훨씬 더 확장성 있게 만드는 CoSi는 확장가능한 서명 체계이다. 질리카는 몇 가지 중요한 개선 사항을 통해 CoSi 체계를 개발했다. 특히 CoSi 프로토콜에 여러 단계와 메시지 라운드를 추가하여 지도자와 서명자 측에서 악의적인 지도자와 서명자가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만큼 추가된 단계 및 검사를 통해 악의적인 행동이 가능한 한 빨리 감지되도록 했고 그 결과 안전한 계획을 도출하고 이것을 적용하여 질리카의 합의를 위한 확장가능한 BFT 프로토콜을 완성했다. 간단히 설명하면, 리더가 전체 노드에 요청을 보내고, 각각의 노드는 요청에 대한 결과를 전체 노드에 전파한다. 각각의 노드는 가장 많이 받은 결과를 다시 전파하게 되고, 정족수 이상에 의해 전파된 결과가 블록으로 확정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벤처캐피털 투자

질리카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때문이다. 이름있는 유명한 벤처 캐피탈인 FBG, HYPERCHAIN, KENETIC, SIGNUM, NODE, POLYCHAIN 등이 프라이빗 세일의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다. 질리카가 샤딩 기술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계약 측면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플랫폼은 샤드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샤딩을 통해 만들어진 더 작은 채굴 단위는 자체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 할 수 ​​있으므로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개발자가 자주 겪게 되는 네트워크 정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곧 출시될 Scilla 프로그래밍 언어는 극도로 개발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져 출시 전에 스마트계약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질리카 시장에 필요한 견인력을 제공하여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가능케했다.

디앱 개발

TPS(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적용범위도 넓어진다. 질리카는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디지털광고, 지불수단으로서의 디앱(DAPP)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과 엔터네인먼트에서 게이머는 질리카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자산을 제대로 소유하고 관리 할 수 ​​있다. 디지털 광고에 있어서는 지불을 자동화하고 중개인 수를 줄임으로써 프로그래밍 광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제에 있어서는 높은 확장성으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낮아져 국경 간 소액결제를 쉽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질리카는 사용자가 병렬로 대규모 연산을 실행하고,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분산형 광고 네트워크, 분산형 교환, 검색, 정렬 및 선형 대수 계산, 교육 신경망, 데이터 채굴, 공유 경제 운영, 과학 컴퓨팅 및 맵리듀스 스타일의 거래 알고리즘과 같은 복잡한 연산도 가능하다.

첫 디앱 - 인미디에이트

싱가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의 인슈어테크 플랫폼인 인미디에이트는 보험사, 보험대리점, 보험 고객 등 보험 산업의 주요 주체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운영 및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 7월 18일부터 ICO를 시작한 인미디에이트는 질리카 블록체인을 이용한 첫 디앱으로, 이용시 보험 고객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험의 범위를 맞춤형으로 설정 가능하고, 보험 계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험 증서는 보험금 지급 및 관리 기능이 있는 스마트계약으로 코드화된다.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스마트계약에 의해 자동으로 청구가 진행되고, 오라클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커로부터 정보를 얻은 후 소비자의 지갑으로 보험금이 바로 지급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미디에이트는 더욱 저렴해진 보험료로 전 세계 약 38억명으로 추산되는 보험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주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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