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루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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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8월 31일 (금) 01:0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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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루멘(Stellarlumen)은 리플에서 분리된 국제 송금용 암호화폐이다. 간략히 스텔라(Stellar)라고 한다. 스텔라루멘의 화폐 단위는 XLM이다. 2014년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기존 리플에서 하드포크하여 개발했다. CC++ 언어를 사용하여 개발했다. 채굴이 없이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SCP, Stellar Consensus Protocol)을 따라 신규 코인이 발행된다. 리플이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스텔라루멘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요

스텔라루멘(Stellarlumen)

스텔라루멘(Stellarlumen)은 국제 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 소스 프로토콜로, 개인과 은행과 송금 전문회사의 해외송금 및 결제, 개발도상국의 금융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텔라는 은행, 결제 시스템,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통합을 통해 거의 수수료 없이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스텔라의 거래 속도는 2~5초로 매우 짧다.[1] 스텔라루멘은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를 만들고 리플을 개발한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에 의해 2014년 창시되었다. 2017년 10월 IBM은 스텔라루멘과 클릭엑스(KlickEx)와 제휴를 맺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금융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스텔라루멘의 시가 총액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53억 달러, 즉 약 5조 4000억원으로서, 시가 총액 6위의 암호화폐이다.

역사

스텔라를 설립한 제드 맥케일럽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인물이다. 제드는 비트코인을 처음 접한 뒤,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알게 되어 2010년 7월에 마운트곡스(Mt. GOX)라는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일본에 설립했다. 불과 3년만에 마운트곡스는 전 세계 비트코인의 70% 이상이 거래되는 거래소로 급성장하였다. 그러나 1년 뒤인 2014년 2월 마운트곡스가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2013년 1,200달러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500달러까지 떨어지게 되었고, 마운트곡스의 CEO인 마크 카펠레스가 횡령죄로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마운트곡스의 웹사이트는 폐쇄되고 제드는 파산했다.

제드는 그 동안 거래소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호화폐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가 '해외 송금'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현재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인 스위프트(SWIFT)의 중개를 거쳐 해외 송금이 이뤄지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지 않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전 세계 어디로든 중개 기관 없이 빠르게 돈을 보낼 수 있다. 수수료 비용도 거의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에 가까운 빠른 송금도 가능하다. 그래서 제드는 크리스 라슨(Chris Larsen),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와 함께 리플랩스(Ripple Labs Inc.)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조이스 김(Joyce Kim)의 회사인 심플하니(SimpleHoney)를 인수하였다. 이렇게 회사를 설립해 가면서 제드는 리플랩스를 함께 설립한 크리스 라슨을 회사에서 내보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사회는 제드의 편이 아니라 오히려 크리스 라슨의 손을 들어주어, 제드 맥케일럽은 자신이 만든 리플랩스 회사에서 쫓겨나게 되었다.[2]

제드 맥케일럽은 리플랩스에서 일한 경험을 되살려, 2014년 조이스 김과 함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스텔라 네트워크(stellar.org)를 공동 설립하였다. 스텔라 공동 창업자인 조이스 김(Joyce Kim)[3]은 1,0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투자 펀드인 스파크체인 캐피털(SparkChain Capital)의 공동 창립자 겸 운영 파트너로서, 한국계 이민 2세대이다.[4] 또한 제드는 스트라이프(Stripe)의 CEO인 패트릭과 공동으로 비영리재단인 스텔라 개발 재단을 설립하고, 스트라이프로부터 300백만 달러를 받았다. 마침내 2014년 7월 스텔라루멘을 공식 론칭하였다.

목표

스텔라의 비전은 인터넷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구축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영리기관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반면 리플은 현재 외부에서 노드를 운영하기가 어렵고, 리플팀 자체가 노드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리플처럼 중앙화된 금융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기존 스위프트(SWIFT)나 페이팔 시스템과 다를 바가 없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블록체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드 맥케일럽의 생각이다.[5]

스텔라가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나라는 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들이다. 기존의 금융권을 상대로 협력관계를 만들고 있는 리플과 달리, 스텔라는 현재 은행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나라의 사용자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소액결제 금융 서비스를 주고자 한다. 스텔라는 주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나이지리아, 필리핀, 아프리카 등에 시범사업을 벌여 블록체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단기 목표로는 스텔라 탈중앙화 거래소(SDEX)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 빠른 처리 속도를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

제드 맥케일럽은 리플랩스에서 일한 경험을 되살려 스텔라루멘을 개발했기 때문에, 스텔라루멘 역시 리플 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초기에 제드는 리플의 코드를 포크해 스텔라를 개발했는데, 네트워크 노드들이 분열되면서 두 갈래로 나눠져 결국 하드포크하게 되었다. 결국 스텔라는 2015년 11월부터 리플의 프로토콜을 개선한 새로운 합의 매커니즘인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SCP, Stellar Consensus Protocol)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에 사용된 새로운 프로토콜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컴퓨터 과학 교수인 데이비드 마지어스(David Mazieres)가 개발한 프로토콜이다.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SCP)은 금융 거래를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폐쇄된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합의에 이르는 방법을 제공한다. SCP는 수명보다 안전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안전한 속성을 갖고 있다. 노드가 분열되거나 오작동하는 경우,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네트워크의 진행이 중지된다. SCP는 분산 제어, 짧은 대기 시간, 유연한 신뢰 및 비대칭 보안과 같은 4가지 주요 속성을 갖추고 있다.

SCP는 사용자가 누구를 신뢰할 것인지 직접 선택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뢰망을 이용하여 합의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SCP를 이해하려면 노드(node), 쿼럼(quorum), 쿼럼 슬라이스(quorum Slice)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쿼럼 슬라이스는 어떤 동의에 이르기 위한 일반 노드들의 집합이자 쿼럼의 하위 집합이다. 그리고 결정되어 결코 변할 수 없는 합의가 쿼럼이다. 즉, 신뢰할 수 있다고 선택된 노드 집단이다. 사용자(노드)는 쿼럼 슬라이스라는 것을 분산된 방식으로 계속 중첩적으로 선택하여 쿼럼을 결정하면서 특정 메시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게 된다. 예로, 노드1과 노드2는 은행을 신뢰하지 않도록 설정된다. 따라서 은행과의 합의는 노드가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쿼럼 슬라이스를 요구한다. 그 후 합의가 이루어질 때, 쿼럼이 만들어진다. 모든 노드에 동일한 설정 파일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쿼럼 슬라이스와 쿼럼은 다이나믹하게 형성된다.[6]

장점

트랜잭션이 몇 초 내에 확인된다는 것은 스텔라가 채굴보다는 합의 플로토콜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보니 연산력과 에너지 소모가 적다. 또한 거래자 자산을 스텔라 화폐인 스텔라루멘으로 바꿀 필요없이 기존 법정화폐나 다른 암호화폐 등에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앞으로 스텔라는 다양한 통화들 사이에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다.[1]

발행량

스텔라루멘의 총 발행량은 1,000억 개이고, 현재 유통량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180억개 정도이다. 매년 총액의 1%가 추가 발행되는 인플레이션형 화폐이다. 이것은 네트워크에 이체폭탄(DoS attack)을 보내지 못하도록 이체 수수료로 사용하거나 계정 무한 생성을 막기 위한 계정 최소 보증금으로 사용된다.[1]

각주

  1. 1.0 1.1 1.2 출처: 스텔라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tellar.org
  2. 머니넷 지음, 〈#06 - 스텔라(XLM)〉, 《알면 돈되는 알트코인 30선》, 위클리비즈, 2018년 2월
  3. 조이스 김(Joyce Kim)의 한국식 이름은 김주란이다.
  4. 박성우 기자, 〈스파크체인 설립자 "한국은 '디지털 월스트리트' 되는 기회 놓치지 말아야"〉, 《조선비즈》, 2017-12-08
  5.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성공열쇠는 脫중앙화"…리플에 반기 든 스텔라 개발자〉,《이데일리》, 2018-03-24
  6. 출처: 스텔라루멘 백서

참고자료

같이 보기